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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진 중단' 서울대병원 분위기?…다른 병원도 영향받나

<앵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Q. 내부 분위기는?

[조동찬/의학전문기자(신경외과 전문의) : 서울대 일반 교수 몇 명에게 내부 분위기를 물어봤는데요. 휴진하려고 환자 진료 일정을 스스로 조정하는 것 되게 힘들었다고 해요. 그런데 휴진을 해도 효과는 없고 여론은 더욱 나빠지는 상황이라 이런 상태로는 무기한 휴진이 큰 의미가 없다는 얘기들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하나 짚어야 될 점이 있는데요. 전공별로 교수들 입장이 다르다는 겁니다. 전공의 의존도가 적은 과 교수들은 나빠진 여론에 예민할 수밖에 없는 반면 흉부외과, 소아암 등 생명과 직결된 수술이 많아서 전공의 의존도가 높은 과 교수들은 전공의 요구 여전히 지지하면서 무기한 휴진을 주장하고 있다고 해요. 휴진을 중단하자는 교수들이 훨씬 더 많지만 강경 목소리는 남아 있다는 얘기입니다.]

Q. 다른 병원 영향은?

[조동찬/의학전문기자(신경외과 전문의) : 그래서 저희가 서울대병원 결정 나온 뒤에 두 병원 교수 비대위에 저희가 물어봤습니다. 예정대로 무기한 휴진을 진행할 거라는 얘기를 하면서도 재검토 의견도 있다고 했어요. 여지를 남기는 말을 한 거죠. 두 병원뿐 아니라 다른 대형 병원들도 대체로 생명과 직결된 바이탈과 교수들은 강경한데요. 이 바이탈과는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으면 사태 해결이 안 될 걸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기한 휴진 등 의사들의 투쟁 방식에 변화가 있으려면 전공의들의 움직임이 있어야 할 걸로 보입니다.]

Q. '올특위' 움직임은? 

[조동찬/의학전문기자(신경외과 전문의) : 그런데 의협의 한 대의원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올특위는 전공의와 의대생의 원상 복귀를 목표로 두고 정부와 협상에 나서겠다. 그런데 정부는 전공의 복귀보다 의료 공백을 정상화하는 게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전공의가 없는 올특위가 얼마나 의료계의 대표성을 가질지, 그리고 정부 통계로는 개원의 휴진 참여율이 낮았죠. 휴진 동력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의료계와 정부의 목표점도 시작부터 달라서 의정 간 대화 결과물이 잘 나올지 난항이 예상 되는데 그래도 꾸준히 계속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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