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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양문석 "애완견, 학술용어인 거 모르나" vs 이상휘 "말실수 포장"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
-이재명 출마, 요식행위…기이한 복고정치
-방송3법? 野 연합의 '방송 장악' 위한 법
-방송 이해 당사자, 이사회 관여 배제돼야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개혁신당 윤리위 제소? '튀어야 해서'
-野가 일당 독재? 지금은 당원주권시대
-수신료 공격하더니 자본독립 운운, 어불성설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6월 21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금요일 새 코너. 외부자들은 가고 진짜 내부자들이 왔습니다. 친해지기를 바라, 여야 절친노트. 여야 두 초선 의원 출연했습니다.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상휘 : 별로 안녕하지 못했어요.

▶양문석 : 저는 안녕합니다. 절친노트, 절교하고 싶은 친구. 절친노트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상휘 의원을 딱히 그렇게 절친노트라고 할 것까지는 없다

▶이상휘 : 절교를 했어요, 절교를.

▶양문석 : 서로가 서로에게 약점들을 너무 많이 알고 있고 그런 관계.

▶이상휘 : 나를 보지 말고 이야기하시라고.

▷김태현 : 서로가 서로의 약점들. 방금 전에 이제 광고 나갈 때 아마 두 분이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다 까볼까? 너 괜찮겠나? 이런 얘기들이 오갔다는 것. 2467님께서 "이상휘 의원님이랑 양문석 의원님 두 분이 절친이시라고요? 아니면 절친 하라고 모신 건가요?".

▶이상휘 : 절교하고 싶은 친구.

▷김태현 : "두 분의 조합 뭐죠?"라고 하셨는데 이 두 분은 절친이 맞습니다.

▶양문석 : 한 30년 관계입니다. 그리고 제가 잘나갈 때 항상 제 방에 와가지고 징징거리고 추석 명절이 됐는데 선물이 하나도 안 들어온다. 청와대 있을 때는 선물이 많이 들어오더니.

▶이상휘 : 조심하셔야 됩니다.

▶양문석 : 그때만 해도 김영란법이 없었어요. 그때는 김영란법이 없던 시절이에요.

▷김태현 : 그런데 두 분이 잘나가시던 시기가 이렇게 크로스가 되기 때문에.

▶이상휘 : 별로 잘나간 시기가 없었어요.

▷김태현 : 서로 잘나갈 때 좀 이렇게 배려를 해 주고 이런 사이 아니었어요?

▶양문석 : 제가 잘나갈 때는 많이 배려를 했는데 자기가 잘나갈 때는 전화 씹고 이런 거죠. 그래서 제가...

▷김태현 : 이건 뭔가요?

▶이상휘 : 그거 알죠? 반사.

▷김태현 : 반사하겠다. 반대라는 얘기입니다, 지금 하는 얘기는.

▶양문석 : 제가 자주 문자를 보냅니다, 내가 주인급인 양 전화를 씹으면.

▶이상휘 : 저도 말 좀 합시다.

▶양문석 : 콘텐츠도 없는 거 말하면 뭐할 거예요.

▷김태현 : 뭐야. 여러분, 현역 의원들의 이야기가 맞습니다, 이거. 원외가 아닙니다. 현역 초선 의원들이에요.

▶이상휘 : 김태현 의원님.

▷김태현 : 의원님이요? 저요?

▶이상휘 : 앵커님, 이 방송이 어떻게 해서 성사가 됐습니까? 저는 양문석 의원께서 OK 하실는지를 잘 모르겠다고 그랬는데 얘기가 좀 다르더라고요.

▶양문석 : 아니, 내가 지난번에.

▷김태현 : 제가 적극 추진했습니다, 두 분의 관계를 아니까.

▶양문석 : 등원한 다음 날 여기 출연했는데 나가는데 형님, 상휘 형이랑 한번 하는 게 어때요 그래서 나는 괜찮은데 상휘가 안 하려고 그럴걸. 그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이상휘 : 형 자를 좀 붙여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나이가 좀 많은데. 그래도 이것도 공중파를 통해서 청취자분들이 다 듣고 계시는데 그렇게 삼강오륜을 모르고 나가시면 안 되잖아요. 그렇죠?

▶양문석 : 제가 또 싸가지가 있잖아요. 인의예지.

▷김태현 : 인의예지. 알겠습니다. 사담은 이제 방송 끝나고 마저 하시는 걸로 하고 이 얘기부터 좀 해 보죠, 첫 번째 주제. 의원님, 이 얘기부터 좀 드려야 될 것 같아요. 개혁신당에서 애완견 발언 때문에 이재명 대표하고 의원님을 윤리위에 제소하겠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양문석 : 천하람 의원이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고 들었는데요. 개혁신당은 튀지 않으면 언론에 나올 가능성이 별로 없잖아요. 그리고 딱히 개혁적이지도 않은데, 개혁신당이라고 해서. 원래 명실상부해야 되는데 명과 실이 상부.

▷김태현 : 서로 도와야 된다?

▶양문석 : 서로 도와야 되는데 그게 아닐 부 자야. 서로가 명실이 아니다. 이제 그런 측면에서 보면 개혁신당의 천하람 의원 같은 경우에 튀기는 튀어야 되는데 어떻게 튀는지를 잘 모르는 거죠. 그래서 상당히 유치하다. 그 정도로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김태현 : 윤리위 제소 유치하다는데 국민의힘은 여기에 동참합니까, 안 합니까?

▶이상휘 : 글쎄요. 윤리위에 대한 본질적 의미부터 먼저 깨달으셔야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왜 국회의원에 대해서 윤리와 도덕을 강조하냐 그러면 국민에 대한 그 영향성 때문에 그렇죠. 그래서 한마디, 한마디가 굉장히 중요하고 단어의 선택이 중요한 겁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정치적으로 예민한 시기에 좀 자극적인 어떤 애완견이라든가 동물에 비하하는 그런 발언 이런 등등이 과연 국민 정서에 어떤 도움이 될까라는 것도 생각을 해 봐야 되고요. 물론 정치적으로 함축적인 의미를 담아서 상징적으로 표현하시는 건 좋은데 그런 건 우리 양 의원께서 조금 신중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들고요. 개혁신당, 글쎄요. 양 의원님 말씀 들으면 개혁신당과 완전히 결별을 하겠다. 물론 같이 붙은 적도 없겠지만 그런 의미로 들리는데 여러 가지로 저는 그렇습니다. 개혁신당은 중립적 지대에서 어느 정도의 정의적이고 선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그런 말씀들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그런 진영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양문석 : 방송을 진행해 본 분이 이렇게 주제를 2개를 가지고 길게 하는 경우에 진행자가 상당히 힘들어요. 그래서 짧게 짧게 하는 게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개를 예를 들었다고 했는데 언론학 박사시잖아요. 저널리즘의 기본이 뭐예요? 워치독. 독이 개라고 하는 뜻입니다. 그다음에 랩독. 그것도 무릎 위에 있는 개를 애완견이라고 해요. 가드독, 가이드독. 개를 상징을 했다고 해서 거기에 대해서 불쾌감을 가지면 언론학 박사 어디에서 땄습니까?

▶이상휘 : 개를 학술적 용어로 이야기를 하셨군요?

▶양문석 : 학술적인 용어의 개념이에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발끈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보는 거고요.

▶이상휘 : 전체 다를 독으로 보시네요, 그럼.

▶양문석 : 아니, 그게 기본적인 언론학개론의... 한 번도 강의 안 해 보셨죠? 언론학개론을 가르칠 때 그렇게 이야기를 해요.

▶이상휘 : 저 교수인데요.

▶양문석 : 교수예요? 강의 안 하는 교수인가.

▷김태현 : 의원님, 혹시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애완견 하고 우리 의원님이 했을 때도 학술적 용어로 100% 쓰셨다는 거예요? 랩독의 의미로? 비난의 의미 이런 게 전혀 없었다는.

▶이상휘 : 저는 이재명 대표가 언론학에 대한 학술적 의미를 알고 계셨다는 게 참 신기합니다.

▶양문석 :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

▶이상휘 : 아니, 말 돌리지 마시고.

▶양문석 : 이야기하지 마시고 우리가 일상적으로 거기에 대한 개념들을 정확하게 써야 되는 거 아니에요. 그리고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썼잖아요. 그럼 검찰의 무릎 위에서 노는 강아지, 이런 뜻이잖아요. 그 정도로 미국에서 언론학이 처음으로 발현하고 저널리즘이 시작이 되는데 미국 저널리즘의 객관성과 공정성으로 가기 위해서 미국 저널리즘의 특징이 뭐냐 하면 그때만 해도 민주당, 공화당 정파지만 있었단 말이에요. 기관지, 정당 기관지. 그런데 장사를 하려고 하니까 공화당 지지자들도 민주당 신문을 보게 하려고 하니까 중간, 중간, 중간 가다가 이제 객관성, 공정성이 나온단 말이에요. 그런 과정에 있어서 이제는 언론의 사명이 뭐야. 권력을 견제하고 감시해야 되잖아요. 견제하고 감시하라고 해놨는데 권력을 추종하고 따라다니고 권력에 받아쓰기하고 권력의 호위무사로 활동하는 이런 모습을 그들도 봤을 거 아니에요. 그래서 그걸 애완견이라고 미국에서 정의를 했다.

▶이상휘 : 양 의원님 말씀이 제가 충분히 이해되는데.

▷김태현 : 반론의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이상휘 : 학술적 용어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이재명 대표와 양문석 의원이 이야기하신 소위 말해서 정치 레토릭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겁니다. 말씀하신 대로 학술적 용어 랩독이다, 가이드독이다. 언론학 공부하는 사람치고는 그거 모르는 사람이 없죠.

▶양문석 : 잘 모르는 것 같은데요.

▶이상휘 : 조금은 압니다. 조금은 아는데 그렇습니다. 얼마 전에 우리 양 의원님 축구 좋아하시죠?

▶양문석 : 네.

▶이상휘 : 저하고 공 많이 찼죠. 국회에서 축구 리그진이 있습니다. 축구 리그전이 있는데 기자팀도 있고요. 보좌진팀도 있고 해서 1년 동안 리그를 하는데 이번에 첫 승을 했어요. 누가? 기자팀이. 제가 왜 이 말씀을 굳이 드리냐 하면 이분들은 애완견도 아니고 기레기도 아니고 그냥 축구 좋아하고 기사 쓰는 기자들입니다. 물론 그래서 그분들을 내가 끌어안고 잘 보이기 위해서 드리는 말씀이 아니고 우리 솔직하게 이야기해 볼 필요가 있어요. 이재명 대표가 말실수한 거예요. 거기에 무슨 학술적 용어를 가지고 거기에 대해서 그걸 표현해서 억지로 그렇게 포장을 하신다고 그러면 그게 더 어색한 겁니다. 좀 이야기가 과하다. 차라리 그렇게 이야기하시는 게 맞고요.

▷김태현 : 그렇게 끊고 나가는 게 맞았다는 말씀이세요?

▶이상휘 : 그렇죠. 저 같은 경우는 좀 제가 표현을 하다 보니까 검찰 수사도 있고 여기에 대해서 기사도 보니까 마음에 들지 않고 그래서 표현하다 보니까 그랬다는데 그걸 뭐 또 갑자기 학술적 용어로 랩독이다, 가드독이다, 워치독이다. 이러니까 그게 좀 어색하지 않습니까? 어느 국민이 그걸 믿을까요?

▶양문석 : 원래 언론학의 중요한 또 개념 중에 하나가 어떤 게 있느냐 하면 저자의 죽음, 해석의 다원성이라고 있거든요. 화자, 말한 사람. 메시지가 이미 나가면 그건 화자의 의도, 메시지를 낸 사람의 의도와 상관없이 다르게 해석하는 건 자유예요. 그래서 우리 이상휘 의원이 저렇게 자유롭게 해석하는 것도 또 하나의 표현의 자유의 영역이고 사상의 자유의 영역이에요. 동의하는데 이재명 대표의 속에 들어가서 본 것처럼 저렇게 이야기하면 우리가 또 뭐라고 이야기하겠어요? 자기가 본 것처럼.

▶이상휘 : 일반적으로 통상적인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되고요. 학술적 전공으로 자꾸 이야기하시는데.

▶양문석 : 앵커가 다른 주제로 넘어가고 싶어 하는데 자꾸 중얼중얼하지 마시고 앵커도 좀 배려하세요.

▷김태현 : 다음 주제도 이재명 대표 얘기 한번 해 볼게요. 의원님, 의원님한테 먼저 질문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이상휘 : 왜 자꾸 저기부터 질문을 합니까? 저한테 질문을 하시지.

▷김태현 : 반론을 드릴게요, 이제.

▶이상휘 : 그래요? 저는 계속 수세적인 입장에 있고.

▷김태현 : 그러면...

▶이상휘 : 이상한 얘기를 자꾸 해서.

▷김태현 : 이렇게...

▶양문석 : 앵커한테 자꾸 달려들고 그러지 마시고.

▷김태현 : 여러분 힘들어요, 저 지금.

▶양문석 : 앵커 해 보셨잖아요, 불교 방송에서.

▶이상휘 : 본인도 앵커를 해 보셨잖아요.

▶양문석 : 그래서 나는 지금 앵커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잖아요.

▷김태현 : 시간이 가고 있습니다. 그만하세요. 우리 이제 여기 벨 갖다 놓을까 봐. 띵띵띵띵 하면 이제 말 안 하는 거. 제가 다음 주부터는 벨을 하나 준비하겠습니다. 의원님, 이재명 대표 연임 어떻게 보십니까? 할 것 같은데.

▶이상휘 : 저한테 물으셨습니까? 당연히 하지 않겠습니까? 1당 체제가 다 만들어졌는데.

▷김태현 : 어떻게 평가하시냐고요, 그거를.

▶이상휘 : 글쎄요. 아마 재미있는 어떤 비교가 될 것 같습니다. 저희들도 이제 당권에 대해서 당 대표를 선출하는 그런 형태가, 지금 분위기가 조성이 되고 있고요. 여기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그 숫자는 크게 많지는 않습니다마는 당 대표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출마를 할 거예요. 그러면 여기에 대해서 소위 말하는 민주적인 어떤 절차에 따라서 선거를 하게 되겠는데 과연 지금 민주당이 그런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서 당 대표를 뽑을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됐는가에 대해서는 사실 좀 의심스럽죠. 뭐냐 그러면 여러 가지 당 대표 연임을 위한 독소조항들을 다 만들어 다 뺐지 않습니까? 다 뺐기 때문에 연임을 한다는 그 자체는 하나의 요식적 행위, 출마를 한다는 그 자체가 하나의 요식적 행위가 됐고 이미 판은 이재명 당으로 다 만들어졌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해서 어떤 국민들이 감동을 가질까라는 그런 생각이고 흥행적 요소를 따진다 그러면 별 재미는 없을 것 같아요. 그렇지 않습니까?

▶양문석 : 이제 우리 이상휘 박사님의 기준. 박사님이 아니고 의원님이죠. 이상휘 박사님 기준이 냉전체제, 1950년대 냉전체제의 사고방식이 일당 독재, 1당 체제 이런 뜻이거든요. 그러니까 국힘당 전반적인 의식의 수준이 1950년대 냉전체제의 사고에 갇혀 있다. 지금은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고 당원이 당의 주인이다라고 하는 말 그대로 국민주권시대, 당원주권시대라는 큰 시대적 변화가 지금 일어나고 있는데 아직도 1950년대, 지금으로부터 70~80년 전의 냉전적 사고방식에 냉전적 사고방식의 표출물인 1당 독재, 1당 체제, 일극 체제 이런 표현을 쓰고 있는 거예요.

▶이상휘 : 그래서요. 죄송합니다. 이야기하세요.

▶양문석 : 중간에 잘라서 들어왔으면 그냥 하세요.

▶이상휘 : 그래서 양 의원, 이 상황 자체를 참 기이하다고 표현하는 겁니다.

▶양문석 : 그러니까...

▶이상휘 : 모르시는 모양인데 정치도 문화와 마찬가지로 복고풍이 있습니다. 아시겠습니까?

▶양문석 : 그건 몰랐어요.

▶이상휘 : 지금 1950년대를 지나서 지금 이재명 1당 시대가 복고리즘으로 보셔야 됩니다. 그래서 이게 기이한 현상이다.

▶양문석 : 죄송합니다. 그거는 복고풍이 있는 줄은 몰랐는데요.

▶이상휘 : 복고풍이 있어요. 찾아보세요.

▶양문석 : 기이하다는 표현이 우리가 안 가본 길,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두려움들은 있어요. 그러면 안 가본 길, 가보지 않은 길을 계속해서 새롭게 개척하고 넓혀가는 과정이 새로운 시대의 흐름이고 이게 도전이고 이게 개혁이고 이게 혁신이고 이런 거잖아요. 그러면 개혁과 혁신 이런 부분에 대해서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복고풍을 좋아해요. 그건 어쩔 수 없는 거죠. 정당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정체성이 냉전적 사고체계 속에서 한 발자국도 못 움직이는 국힘당의 모습을 우리 이상휘 의원은 안 그런 사람인데 어쨌든 당의 정체성에 맞게 이야기하려고 하니까 저렇게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이상휘 : 그 놀라운 프런티어 정신에 대해서는 내가 참 경의를 표합니다.

▷김태현 : 무슨 정신이요?

▶이상휘 : 갑자기 프런티어 정신이...

▶양문석 : 발음이 잘 안 되는데요.

▷김태현 : 프런티어 정신? 개척자 정신이구나.

▶양문석 : 발음이 안 되니까. 발음 안 되면 개혁정신이라고 하세요.

▶이상휘 : 이상하게 폭넓은 나팔바지를 입고 등장했는데 적응하려면 좀 힘들 겁니다. 이제 이 말씀 한 말씀만 드릴게요. 우리가 공당, 공당 그러는데 이 공당에 대한 개념이 사실 그렇습니다. 국민에 대한 정당 아니겠습니까? 각 정당마다 원칙과 철학이 있을 것이고 이념이 있을 것이고 그걸 통해서 국민적 지지를 받아서 정권을 획득하는 게 이게 이제 공당의 목표 아니겠습니까? 거기 구성원들은 공당에 대한 원리에 따라서 거기에 충실해야 되겠습니다마는 양 의원이나 저나 한 사람이 헌법기관입니다. 그렇죠? 그리고 국민적인 어떤 대표성을 띠고 정치를 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은데.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상휘 : 민주당이 이러한 부분에서 일사대오에 대한 부분은 한편으로는 참 부럽기도 합니다. 그런데 과연 정치적인 독립성을 갖고 한 사람의 헌법기관으로서 거기에 활동하는 의원으로서의 어떤 그런 자세 이런 것들은 좀 의심스럽다는 생각이 들고요. 왜냐 그러면 당 대표 뽑는데 보니까 사전 정지작업 다 했지 않습니까? 당권, 대권 분리 원칙도 다 없앴고 부정부패에 연루된 자는 자동 삭제 조항도 다 없앴고. 그렇죠? 그래서 이런 거 보면 참 대단하다, 거칠 것 없다. 이재명 체제는 역시 새로운 신묘한 강호에서 볼 수 없었던 그런 수법들, 그런 어떤 신공을 쓰는구나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양문석 : 참 사회자 하기 힘들죠?

▷김태현 : 다음 주제로 넘어갈게요.

▶양문석 : 저렇게 주절주절 길게 잘못된 팩트를, 전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면 내가 반박을 하겠어 뭐 하겠어. 하고 싶은 이야기 하세요.

▷김태현 : 그럼 다음 주제 넘어갈게요. 잠깐. 이상... 죄송합니다. 양문석 의원 문체위 가실 거죠?

▶양문석 : 네.

▷김태현 : 신문 담당하는 문체위 가시고 문체위시고 지금 이상휘 의원은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위원장입니다. 아마 상임위가 결정 안 됐지만 방송을 담당하는 과방위 쪽으로 가시지 않을까 이게 추측이 됩니다. 어쨌든 두 분 다 이제 언론 전문가시니까 이 얘기해 보죠. 방송3법. 민주당에서 이제 방송사법 과방위에서 통과시켰어요.

▶이상휘 : 물건들 좀 치우시죠.

▷김태현 : 뭐가 날아다닐 것 같습니까, 지금? 위험합니다. 일단 이상휘 의원의 이 방송3법에 대한 입장 듣고 양문석 의원 반론 듣는 걸로 할게요.

▶이상휘 : 아니, 제가 먼저 듣고 제가 반론하면 안 될까요?

▶양문석 : 저렇게 일관성이 없어.

▷김태현 : 그러시겠어요?

▶양문석 : 자기한테 먼저 이야기 안 시켜준다고 바로 앞에 투덜거리고 그러면서 앵커를 압박하고. 하세요, 먼저.

▶이상휘 : 먼저 하세요.

▶양문석 : 이미 그분이 성명서 다 발표했잖아요. 민노총 좌파 언론 뭐 이런 거. 정말 저...

▷김태현 : 이제 법사위에서. 죄송해요. 과방위 통과한 거니까 법안이 나왔으니까 그 법안이 뭐가 문제인지 한번 입장을 좀 들어보죠.

▶양문석 : 앵커가 잘하시네. 불편하죠.

▶이상휘 : 정말 이 얘기를 너무 오래 많이 했기 때문에 참 입이 아플 지경인데 방송의 자율성, 공정성에 대한 부분들은 양문석 의원님도 인정하시는 부분이고 물론 다행히도 문체위 쪽으로 가시고 저는 운명적으로 과방위에 가는 이 자체가 참 다행이다라는 생각은 좀 듭니다.

▶양문석 : 로비했잖아요, 나 못 오게.

▷김태현 : 무슨 말...

▶이상휘 : 아니, 제가 언제 로비를 했다고.

▶양문석 : 지도교수님이 같은데요. 지도교수님한테 전화를 해가지고.

▷김태현 : 같은 지도교수님. 그런데 그 교수님 되게 힘드셨겠다. 여기까지만 하고 일단.

▶양문석 : 이상휘가 전화가 왔는데.

▷김태현 : 이상휘 의원 얘기 들어보고.

▶양문석 : 이상휘가 전화가 왔는데 양문석 과방위 가면 안 됩니다, 이렇게 이야기했다는 거 아니에요.

▷김태현 : 이 사안과 관계없는 얘기니까 방송3법에 대한 문제점 들어보고 반론 듣겠습니다.

▶이상휘 : 방송에서요. 양문석 의원이 가장 공정한 방송이 되고 독립된 방송을 하려면 뭐가... 뭐로부터 좀 자유로워야 될 것 같습니까?

▶양문석 :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워야죠.

▶이상휘 : 또?

▶양문석 : 나는 몰라요, 그다음에. 이야기해 보세요.

▶이상휘 : 권력보다 더 앞서는 게 사실 자본으로부터의 독립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렇죠? 우리가 지금까지 이야기했을 때 가장 언론의 본질을 회복하려고 그러면 자본으로부터 독립이 돼야 된다. 그다음 권력으로부터 독립이다 등등을 이야기하잖아요. 그렇죠?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은 사실상 괜찮습니다. 왜냐하면 언론의 속성상 권력이 강할 수밖에 없는 비판적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다행입니다. 그런데 제일 치사한 게 돈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광고주?

▶이상휘 : 권력 아니겠습니까? 여기로부터 독립이 돼야 진정한 어떤 공정한 방송으로서 거듭날 수 있다 저는 봅니다. 제가 왜 이런 말씀을 드리느냐 그러면 왜 굳이 지금에 와서야 민주당은 경영권, 지배구조에 대해서 그렇게 집착을 하시는 겁니까?

▶양문석 : 이야기하세요, 계속.

▶이상휘 : 21명의 이사회 잘하지 않습니까? 제가 굳이 이야기 안 해도. 어떤 성향을 갖고 있는 분들인지. 그러면 그 이사회를 통해서, 이사회 시스템을 통해서 공영방송의 사장을 다시 뽑겠다고 하는데 그럼 다른 쪽의 입장에서 봤을 때 그렇게 뻔히 보이는 편향된 어떤 의식과 사고를 갖고 있는 분들이 또 민주노총, 언론노조 그다음에 민주당 해서 여러 가지 어느 쪽으로 보나 누구라도 다 알 수 있을 만큼 같은 어떤 결합체로 방송에 대한 부분들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런 어떤 현실에서 그걸 방송 장악 금지를 위한 법으로 봐야 됩니까 아니면 방송 장악을 위한 법으로 봐야 되는 겁니까?

▶양문석 : 그럼 제가 대답하면 되나요?

▷김태현 : 반론하시죠.

▶양문석 : 9명이나 11명의 이사들이 여야 추천을 받아가지고 6:3, 7:4 구조로 이제까지 사장을 뽑았어요, 이사회가. 상식적으로 여기에서 현업 단체들 그다음에 언론 관련 학회들 그다음에 언론 관련 시민단체들이 들어와서 21명 정도로 확장을 하면 어느 게 더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울까요, 상대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들어올 때 권력으로부터 자유롭고 그다음에 통제가 상당히 어려워지는 거죠. 두 번째 갑자기 여기에서 왜 자본으로부터의 독립 이야기를 했는지는 이상휘 박사, 이상휘 의원님이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좀 앞뒤가 잘 연결이 안 돼요. 갑자기 여기에서 자본으로부터 이야기를 했다는 부분이. 잠깐 제가 말씀을 드릴게요. KBS, MBC가 권력이 바뀔 때마다 엄청난 홍역을 앓았죠. 그리고 이상휘 의원이 청와대에 있었을 때 KBS 사장을 바꾸는 그 과정을 옆에서 다 지켜보셨잖아요, 이명박 정부 때. 그런 권력으로부터의 언론 장악 행태들이 계속해서 노출되고 지속돼 왔단 말이에요. 그러면 이런 부분들을 이제 좀 바꿔보자 하는데 바꾸자고 하는데 저렇게 그 부분에 대해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게 저는 이해가 안 되는 거예요. 그리고 지금 안 바꾸면 언제 바꿀 거냐, 또.

▷김태현 : 알겠습니다. 30초씩 드릴게요. 40초, 40초.

▶이상휘 : 자본으로부터 독립을 잘못 이해하시는 모양인데요. 제가 경영권에 자꾸 집착한다는 이유가 BBC, NHK부터 시작해서 서구 유럽에 대한 공영방송의 이사회 추천 제도 잘 아시잖아요, 그렇죠? 그런데 거기에요. 방송 종사자들이, 즉 이해 당사자들이 그렇게 들어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제가 이야기하는 것은 방송의 지배구조는 첫 번째로 그 대표성이 인정이 돼야 되는 것이고요. 그렇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대표성 인정이 돼야 되는 거고 그다음에 방송 종사자들이나 방송에서 선발된 그런 직접적 관여된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배제가 돼야 되는 게 맞습니다. 그래야 제대로 경영을 하죠. 그렇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똑같이 40초.

▶양문석 : 자본으로부터 독립을 이야기를 하면서 수신료를 갖다가 못 받게 한 게 윤석열 정권이에요. 그리고 수신료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엄청난 반감과 공격들을 해댄 게 윤석열 정부예요. 자본으로부터 독립을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는 이상휘 의원님이 수신료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말을 하지 않으면서 그 구성원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고요. 그 어불...

▷김태현 : 시간 드려야 돼요.

▶양문석 : 룰을 좀 지킵시다.

▷김태현 : 시간 가고 있어요, 지금. 그 얘기하시면 안 돼요.

▶양문석 : 진행해 보신 분이 아시면서 그러세요. 그래서 그 자본으로부터의 독립을 이야기를 하지 말든지 수신료를 자르지 말든지 그런 이야기가...

▶이상휘 : 갖다 댈 때를 갖다 대셔야지 수신료를 왜 거기 자본으로 갖다 댑니까?

▷김태현 : 시간이 다 됐습니다.

▶양문석 : 그럼 자본으로부터 독립이 어떻게.

▷김태현 :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두 분은 절친이 맞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이상휘 의원, 양문석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양문석 : 고맙습니다.

▶이상휘 : 끝난 거예요?

▷김태현 : 끝났어요.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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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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