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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장마 북상 집중호우…하천 범람 등 피해 속출

고지대 주택가 좁은 골목길을 따라 물살이 거세게 흘러 내려갑니다.

쏟아지는 폭우에 용량을 초과한 하수구는 빗물을 토해내고, 배수구에 빠진 트럭은 쓰러질 듯 아슬아슬하게 서 있습니다.

[NTV 뉴스 : 앞 도로에 물이 넘쳤습니다. 트럭이 도랑에 빠져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 남부 규슈에서 중부 지방까지 장마 전선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이번 장마는 시작부터 폭우를 동반했습니다.

시즈오카현 이즈시에 12시간 동안 301mm의 비가 내렸고 미시마 시에는 225mm를 퍼부었습니다.

6월 관측 사상 가장 많은 비입니다.

곳곳의 하천이 넘쳐 도로가 물에 잠겼고, 산사태로 토사가 흘러내리기도 했습니다.

460여 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2만 7천여 세대에 피난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도쿄 시내에도 100mm에 육박하는 많은 비가 내려 신칸센 일부 구간 운행이 멈췄습니다.

대표적 관광지인 하코네 등엔 시간당 40mm의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관광객 : 날씨가 심해서 계란만 사서 돌아가겠습니다. 비가 너무 옵니다.]

관광객들로 북적였을 거리는 악천후 탓에 한산해졌고, 일부 상점은 일찌감치 문을 닫았습니다.

[상점 관계자 : 지금까지 가장 장사가 안된 날 중에 다섯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였습니다.]

집중 호우는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가, 이번 주말쯤 다시 일본 전역에 비를 뿌리겠다고, 일본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취재 : 박상진,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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