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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스텔스 핵폭격기 6년 만에 괌 출격…푸틴 순방에 미ㆍ러 태평양 기싸움 (D리포트)

미 공군 스텔스 전략핵폭격기 B-2 스피릿이 앞장서 날고 F-22 랩터 전투기가 좌우와 후미에서 호위합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전력화된 스텔스 핵폭격기와 현존 최강 전투기의 압도적 조합입니다.

지난 13일 용감한 방패2024 훈련 일환의 폭격 연습으로, 북태평양 상공에서 실시됐습니다.

훈련을 마친 B-2 스피릿은 한반도와 3,000km 떨어진 괌 앤더슨 기지에 착륙했습니다.

[미군 방송 AFN : 미주리주 화이트맨 공군 기지로부터 전개된 B-2 스피릿 폭격기 2대가 괌 앤더슨 기지에 착륙하기에 앞서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B-2 스피릿이 괌에 모습을 드러낸 건 6년 만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베트남 순방에 맞춰 미국이 B-2 스피릿 영상을 의도적으로 공개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B-2 스피릿은 괌에 내려 엔진을 끄지도 않고 연료를 보충받은 뒤 또 훈련에 나서 공격성을 한껏 과시했습니다.

[미군 방송 AFN : B-2 스피릿은 핫핏(hot-pit) 재급유를 받고 다시 하늘로 날아올랐습니다.]

B-2 스피릿이 다시 괌에 착륙해 현재도 괌에 머물고 있는지, 또는 본국 기지로 복귀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B-2 스피릿 2대가 참가함으로써 이번 용감한 방패 2024는 전례를 찾기 어려운 규모의 훈련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미 해군 항모 2척에 B-1B 랜서 폭격기 2대, F-22 랩터 전투기 여러 대와 일본 경항모, 프랑스, 캐나다의 대형 함정들, 그리고 B-2 스피릿 2대까지, 하나하나가 막강 전력인데 단일 훈련 기치 아래 동아시아 바다에 모두 모인 겁니다.

이에 맞서는 러시아는 어제(18일)부터 열흘 일정의 대규모 해상 훈련에 착수했습니다.

킬로급 잠수함을 앞세워 40여 척의 함정과 장거리 대잠 항공기 등을 동해, 태평양, 오츠크해로 분산 전개했습니다.

푸틴의 해외 순방길을 러시아군은 함정으로 호위하고, 미군은 스텔스 폭격기와 항모로 압박하는 형국입니다.

(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김호진, 영상 출처 : 미군영상배포서비스 dvids, 영상편집 : 김호진,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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