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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7개 상임위원장 확정해야"…"입법 독재 눈앞에"

<앵커>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전히 대치 중인 국회 소식 전해드립니다. 11개 상임 위원장을 가져간 민주당이, 오늘(17일) 본회의를 열어 남은 7개 자리를 확정하자고 여당을 압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나머지 위원장까지 독식하려 하고 있다며 입법 독재가 눈앞에 왔다고 반발했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여당 몫으로 분류한 7개 상임위원장을 정하지 않으면 오늘 본회의를 열어 원구성을 마무리하겠다고 국민의힘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사 상임위를 만들어 국회놀이를 하고 있다며 여당이 민생을 챙기겠다며 만든 15개 특별위원회를 깎아내렸습니다.

[강유정/민주당 원내대변인 : 입법권도 없는 동아리를 만들어 두고는 오히려 야당 의원 업무보고는 거부하라고 한답니다. 멀쩡히 마련된 국회 내 상임위에서 떳떳이 일하십시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원구성 공개토론 제안에는 답하지 않고 18개 상임위원장을 싹쓸이하려고 겁박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고위 당정대 협의회에서는 민주당의 전횡을 비판하며 피해는 국민 몫이라며 국회 정상화를 한 목소리로 촉구했습니다.

[황우여/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머지않아 입법이 강행되고 입법 독주, 독재가 눈앞에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여야가 협치를 이루는 그동안의 전통을 살렸으면 좋겠습니다.]

본회의 개의권을 쥔 우원식 국회의장은 최대한의 협상을 주문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지금 여야 간에 협의하고 있고요. 협의하는 걸 좀 지켜보고 있어요.]

국회의장 측 관계자는 SBS에 "의장은 아직 숙고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 내일 본회의를 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무한정 기다릴 수는 없지만 국민의힘의 의사 표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집권당으로서 국회 파행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여당과 입법독주 비판이 부담스러운 야당이 극적으로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이번 주가 원 구성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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