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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올해 네 번째

경북 영천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올해 네 번째
경북 영천시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자 정부가 소독과 검사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어제(15일) 영천시 소재 양돈농장에서 ASF 확진 사례가 나오자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회의를 열어 ASF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양돈농장에서는 돼지 2만 4천여 마리를 기르고 있었는데, 돼지 폐사가 증가하자 농장주가 방역 기관에 신고해 ASF 발생이 확인됐습니다.

이번 사례는 지난달 21일 강원 철원군의 한 농장에서 ASF가 보고된 데 이어 한 달만의 추가 발생이고, 올해 네 번째 확진 사례입니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보내 출입 통제, 역학조사, 살처분, 소독 등을 진행하는 한편, 대구·경북 소재 양돈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15일 오후 10시부터 17일 오후 10시까지 48시간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중수본은 ASF가 발생한 영천시뿐 아니라 대구와 경북 경주시·영덕군 등 인근 돼지농장 310곳과 주변 도로에 대한 소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발생 농장 반경 10㎞ 내 방역대에 있는 양돈농장 5곳, 발생 농장과 역학 관계가 있는 양돈농장 42곳에서는 정밀 검사를 실시하고, 해당 농장에서 돼지를 출하한 도축장을 출입한 차량이 방문한 돼지농장 546곳에서 임상 검사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농식품부는 살처분한 돼지는 전체 사육 마릿수의 0.2% 수준이라 이번 ASF 발생이 국내 돼지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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