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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의 스퀴즈 성공…확 바뀐 '김경문표 한화'

<앵커>

어제(12일) 프로야구 한화의 승리를 만든 문현빈 선수의 결승 스퀴즈 번트가 화제입니다. 한화 팬들은 김경문 감독 부임 후 팀이 확 바뀌었다며 놀라워하고 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과 3대 3으로 맞선 9회 원아웃 1, 3루 기회에서 한화 김경문 감독이 문현빈을 대타로 투입합니다.

첫 두 개의 공에 정상적인 타격 자세로 대응하던 문현빈은 3구째 갑자기 번트 자세로 바꿔 투수의 오른쪽으로 굴러가는 절묘한 스퀴즈 번트를 성공해 결승점을 만들어냈습니다.

한화 팬들은 환호하고, 또 놀라워했는데 이유가 있었습니다.

한화가 번트로 타점을 올린 건 22개월 전인 2022년 8월이 마지막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번트로 타점을 올리지 못한 팀이었습니다.

어제 경기 전, 번트의 중요성을 강조한 김경문 감독이 한화에서 한동안 보지 못한 세밀한 '작전 야구'를 실제로 구사해 승리를 만든 겁니다.

[문현빈/한화 : 사인을 다시 확인했는데 스퀴즈 사인이 나서 좀 긴장이 많이 됐던 거 같아요. (번트) 대고 나서는 됐다라고 생각했던 거 같아요.]

삼성의 박병호는 오늘 LG전에서 2회 솔로 아치를 그려, 이적 후 5번째 홈런이자, '한미 프로야구 통산 400홈런'을 달성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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