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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납치 버스 경찰차 들이받고 질주…1명 사망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한 고속도로.

질주하는 대형버스 앞뒤를 경찰차가 둘러쌌습니다.

멈추라는 경찰의 경고에도 버스는 속도를 높입니다.

경찰 특수기동대 차량이 막아서 보지만 그대로 밀어 버리고, 도로에 있던 차량들을 연이어 들이받고 내달립니다.

퇴근 차량들로 도로가 붐비던 현지 시간 11일 오후.

버스가 납치됐다는 신고가 애틀랜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버스 안에는 승객과 기사 등 1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쉬어바움/애틀랜타 경찰서장 : 첫 신고전화는 '총을 든 사람이 버스에 타고 있고 인질들을 붙잡고 있다, 총이 발사된 것 같다'는 내용이었습니다. 911에 온 전화였습니다.]

출동한 경찰의 추격이 한동안 계속됐고, 버스는 결국 수 km 떨어진 인근 도로에서 멈춰 섰습니다.

겁에 질린 승객들이 손을 든 채 버스에서 내리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무장한 경찰은 대치 끝에 버스를 납치한 용의자를 검거했습니다.

인질 중 한 명은 범인의 총에 맞아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는 과거 19차례 체포됐고, 중범죄 유죄 판결을 받아 총기 소지가 금지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주 정부와 합동으로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버스 납치 사건에 앞서 애틀랜타 시내 한 푸드코트에서는 30대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3명이 다쳤습니다.

이 사건 용의자는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조지아주 당국은 버스 납치 사건과 푸드코트 총격 사건은 서로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신승이, 영상편집 : 이소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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