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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오페라 '투란도트', 세계 최고 거장들과 올 연말 공연

<앵커>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과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오페라 '투란도트'가 올 연말에 열립니다. 세계적인 지휘자와 성악가들이 한국을 찾아옵니다.

공연 소식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어게인 2024 투란도트' 제작 발표회 / 지난 5일 / 세종문화회관]

얼음처럼 차가운 공주 투란도트의 사랑을 얻기 위해 목숨을 걸고 수수께끼에 도전한 칼라프 왕자의 이야기.

지난 2003년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최대 규모의 야외 오페라로 열렸던 투란도트는 당시 이탈리아 오리지널 팀의 감동적 공연으로 국내 오페라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21년 만에 다시 열리는 '어게인 2024 투란도트'는 전체 제작비 약 200억 원의 초대형 오페라로 꾸며집니다.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의 연출 다비데 리베르모레에 오페라의 지휘봉은 파올로 카리냐니가 잡고 전 세계 오페라의 디바로 떠오른 소프라노 아스믹 그리고리안이 투란도트 역을, 투란도트를 사랑한 칼라프 역에는 유시프 에이바조프가 나섭니다.

[박미혜/소프라노 (서울대 교수) : 세계 최고의 거장들과 그리고 오페라 최고의 성악가들과 함께, 이곳 서울에서 푸치니의 마지막 걸작 투란도트로 여러분과 함께 만나게 되어서 무척 영광이고 큰 기쁨입니다.]

오페라 투란도트가 펼쳐질 코엑스 공연장에는 길이 45m, 높이 17m의 대형 무대와 7천 석 규모의 객석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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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 6월 19~20일 / 롯데콘서트홀]

세계 최고의 오페라 오케스트라인 메트와 지휘자 야닉 네제 세갱이 드디어 한국에 옵니다.

1883년 창단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가 한국을 찾는 것은 141년 만에 처음입니다.

당초 2022년 첫 내한공연으로 한국 관객과 만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2년이나 미뤄진 겁니다.

오는 19일 20일 양일간 롯데 콘서트홀에서 진행되는 이번 연주에서 첫날은 바그너의 오페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버르토크의 오페라 '푸른 수염의 성' 등 오페라 음악들로 꾸며지고 이튿날에는 모차르트 아리아 '나는 가리라, 그러나 어디로?'와 말러 교향곡 5번이 대미를 장식합니다.

캐나다 출신으로 2018년부터 메트 오케스트라를 맡아온 네제 세갱은 특유의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음악을 선보일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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