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 지구대장이 택시를 부르던 시민과 실랑이를 벌이다 폭행해 112신고까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지난 5일 밤 10시 20분쯤 관내 한 지구대장인 A 경감이 남동구 간석동의 한 길가에서 20대 남성 1명을 폭행했다는 112신고를 접수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경감은 피해 남성이 휴대전화 앱으로 부른 택시에 탑승했다가 하차를 요구받자 피해 남성의 뺨을 때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경감은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피해 남성이 "사과를 받아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처벌 불원 의사를 밝혀 경찰은 A 경감을 입건하진 않았습니다.
A 경감은 SBS와의 통화에서 "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남동경찰서는 A 경감에 대해 '경고'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