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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폭탄 싣고 적 참호로…러 "지상 드론 '개구리' 첫 사용"

바퀴 4개가 달린 지상 무인 로봇이 폭발물을 싣고 들판을 달립니다.

리모컨과 특수안경을 이용해 조종하는 지상 무인 로봇, 일명 개구리 자폭 드론입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어로 '랴구시카'로 부르는 이 자폭 드론을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 처음으로 투입해 우크라이나 기관총 부대를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상 드론은 폭발물을 싣고 최고 시속 20km로 달릴 수 있습니다.

[드론 조종 러시아 군인 : '개구리' 자폭 드론은 더 많은 적재가 가능합니다. 최대 30kg까지 폭발물을 운반할 수 있다.]

전기모터로 구동되기 때문에 폭발물을 싣고 적 참호에 조용히 침투할 수 있다고 러시아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또 드론에는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장애물을 피할 수 있고, 최대 3km 거리에서 원격 제어를 통해 폭파 가능합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말 연설에서 최근 몇 년간 러시아 군수업체의 생산 역량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더 향상된 군사 장비 개발과 제조, AI 기술을 군수 산업에 도입하는 것이 그다음 차례"라고 밝혔습니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이 러시아 방위산업의 혁신을 일으켰으며, 인공지능 기계가 전쟁의 미래임을 드러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취재 : 이홍갑, 영상편집 : 원형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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