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김정숙 여사 종합 특검법'을 발의한 걸 두고 '생쇼'라고 비판했던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친해서 그런 얘기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준석 의원은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 출연해 "윤 의원이 엄청난 능력자임에도 정치메시지나 이런 것들이 많이 부각이 안 됐다"며 "자신이 때리면 주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윤상현 의원과 자신이 의원회관 각각 529호, 530호로 이웃이고 윤 의원이 사실상 개혁신당의 첫 의원총회를 주최했던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이 의원은 "윤 의원이 우리가 당선되자마자 바로 술 한잔 사겠다고 나와 이주영, 천하람 의원을 초대했다"며 "윤 의원이 후배들을 잘 챙긴다"고 치켜세웠습니다.
특검 발의를 포함해 김정숙 여사를 둘러싼 논란을 두고 국민의힘에서 공격이 이어지는 데 대해 이준석 의원은 "김건희 여사 의혹을 방어하는 수단이 김정숙 여사를 공격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건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거고 파보면 생각보다 별거 안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정숙 여사의 순방비 논란이 불거진 걸 계기로 현 정부의 순방비도 공개하자는 자신의 주장을 두고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멍청한 얘기"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배 의원은 김정숙 여사 사안만 보고 가는 것일 텐데 멀리서 봤을 때 이 논란은 시작하면 누가 봐도 여권에 불리하다"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에 가서 기업인들과 술을 마신 걸 거론하며 "술값을 누가 냈는지부터 하나씩 공격하기 시작하면 이 사안은 윤석열 정부에게 유리한 구석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의원은 이어 "배 의원이 조용하다가 갑자기 얘기하는 이유가 있겠고 그 의도가 뭔지 파악은 안 되지만 굳이 내가 동참할 이유는 없다"며 언쟁을 이어갈 뜻이 없단 뜻을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