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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불어난 강물에 갇힌 세 친구는 서로 껴안고 의지하며 버텼지만…"우리는 그들이 사라지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탈리아 북부에서 세 친구가 강물에 휩쓸려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가운데, 사고 직전 포옹하고 있는 모습의 영상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우디네 인근 나티소네강을 따라 산책하던 세 친구는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고립됐습니다. 거센 물살에 발을 떼지 못한 채 서로를 꼭 껴안고, 서로에게 의지하며 중심을 잃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버티지 못하고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가고 말았습니다. 약 7m 떨어진 곳에 소방 구조대원들이 있었지만 물살이 워낙 거세 접근이 어려웠던 상황이었습니다. 조르조 바실레 우디네 지방 소방서장은 "세 명을 구하기 위해 밧줄을 던졌지만 닿지 않았다" "우리는 그들이 사라지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말했습니다. 

이들이 실종된 이후 구조대는 드론과 보트 등을 동원해 강 수색에 나섰고 지난 2일 사고 지점 약 1km 떨어진 곳에서 여성 시신 2구를 발견, 남성에 대한 수색은 계속 진행 중입니다. 

(구성 : 이미선 / 편집 : 김초아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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