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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토 타격 허용에 러시아 '발끈'…전술핵무기까지 언급

<앵커>

우크라이나가 미국에서 지원받은 무기로 러시아를 공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미국이 하르키우 방어 목적으로 한정해서, 공격을 승인한 겁니다. 러시아는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비대칭 보복'에 '핵무기'까지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우크라이나에 지원된 미국 무기가 러시아 본토 공격에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관련 내용을 허용했다는 미 언론들의 보도를 공식화한 겁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무기가 러시아 본토 공격에 사용되는 걸 승인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필요한 경우 지원 전략을 수정·보완할 겁니다.]

독일 정부도 "우리가 공급하는 무기를 국제법을 준수해 사용하기로 우크라이나와 합의했다"며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과 독일 모두 확전을 우려해 사용 범위는 하르키우 방어로 한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 내 군사 목표물 타격에 자국 무기를 일부 또는 제한 없이 사용하는 것을 지지한 국가는 현재까지 10개국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는 발끈했습니다.

카르파톨로프 하원 국방위원장은 '비대칭 보복'을 경고하고 나섰고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전술핵무기'까지 언급하며 으름장을 놨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거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일반적으로, 이렇게 계속 전쟁이 확대되면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비대칭 보복을 경고한 러시아가 추가적인 보복 공격에 나설 경우 확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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