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이 채 해병 특검법을 1호 당론 법안으로 발의한 데 이어 오늘(31일)은 '김건희 여사 종합 특검법'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여당은 22대 국회 시작부터 야권이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소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던 민주당 이성윤 의원.
등원 후 첫 대표 법안으로 소속 의원 17명과 함께 '김건희 여사 종합특검법'을 발의했습니다.
[이성윤/민주당 의원 : 봐주기 수사, 시간 끌기 식 수사가 문제 된 만큼 특별검사는 최장 6개월 안에 100여 명의 수사 인력을 투입하여 신속히 수사하도록 했습니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한 특검법이 국회 문턱을 넘었지만, 대통령 재의요구로, 국회로 다시 돌아와 재표결에서 부결됐습니다.
이번 특검법은 주가조작 의혹뿐 아니라, 명품백 수수와 서울 양평 고속도로 노선변경 의혹 등 김 여사 관련 7가지 의혹을 특검이 수사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고 수사 기간도 대폭 늘렸습니다.
한동훈 특검법을 1호 법안으로 당론 발의했던 조국혁신당도 별도의 김건희 여사 특검법안을 조만간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황운하/조국혁신당 의원 : 김건희, 윤석열 특검법 또는 채 해병 특검법 이것을 당론으로 순차적으로 발의할 계획이고요.]
여당은 야권이 정쟁에 몰두하면서 22대 국회를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의 의회 독재, 입법 폭주 정말 한 사람을 위한 의회 운영, 당 운영에 맞서서 우리는 국민만 바라보고 갑시다.]
특검 공세 수위를 올리는 야권과 이에 맞서는 여당의 공방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정국은 빠르게 얼어붙을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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