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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빽] 북 김정은, 한국에 '오물짝' 보내놓고 "용서 못할 불장난" 경고…위성 발사 실패에도 당당한 이유는?


"명백한 국권 침해 행위이자 용서 못할 불장난이다."
"우리의 주권적 권리 행사에 광기적인 무력시위로 서뿌른(섣부른) 대응을 택한 한국 군부 깡패들의 망동이다."

이 날선 발언들은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어제(28일) 연설에서 대한민국 국군을 겨냥해 던진 말입니다. 한국군이 북한의 군사 정찰위성 발사 예고에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 등 전투기 20여 대를 투입해 훈련에 나서자, "(한국군이) 히스테리적 광기를 부리며 무력시위로 정면 도전했다"고 강변한 것입니다.

북한 당국은 이 발언이 나온 당일인 어젯밤, 당초 예고한 대로 오물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대남 풍선'까지 대량 살포했습니다. 풍선 잔해 추정 물체가 경기와 강원 등 접경지역은 물론 경북 영천과 경남 거창, 전북 무주 등 전국 각지에서 잇따라 발견됐는데, 풍선에는 대변 거름 등 오물, 타이머와 기폭 장치, 건전지와 신발 조각 등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한국에 '오물짝'을 보낸 북한 당국은 최근 군사정찰위성 2호기 발사 실패에 대해 유독 당당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특히, 김정은은 이전과는 달리 실패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실패한 원인까지 이례적으로 알렸습니다. 북한 당국은 지난해 5월과 8월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에 잇따라 실패했을 때는 노동신문과 같은 대내 매체에 일절 소식을 싣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김정은의 입을 통해서 "1계단 발동기(엔진)의 비정상으로 인한 자폭체계로 실패했다"고 그 원인을 밝혔습니다.

북한 김정은이 이렇게 위성 발사 실패의 원인까지 공공연하게 드러내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과연 그 배경은 무엇일까요. 깊은 백브리핑을 전해드리는 '딥빽'에서 전문가들의 자문을 토대로 알아봤습니다.

※ 인터뷰 : 이춘근ㅣ과학기술기획평가원 초빙전문위원, 양욱ㅣ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취재·구성 : 김혜영,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주형, CG : 서현중, 권혜민, 작가 : 김채현, 인턴 : 이승주, 김수연,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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