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대 증원에 반발해서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오늘(29일)로 100일째입니다. 정부는 전공의 복귀 여부에 따라서 확실하게 차이를 두고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한 지 오늘로 100일째입니다.
정부는 의료 현장으로 복귀하고 있는 전공의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며, 100개 수련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699명으로, 지난달 말보다 122명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00개 수련병원 전체 전공의의 7% 수준입니다.
정부는 복귀를 거듭 요청하며 "복귀 여부에 따라 차등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복귀하는 전공의들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입니다. 복귀한 전공의와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과는 확실하게 차이를 두고 조치하겠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조치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어제 국무회의에서 의료 공백 대응에 필요한 예비비 775억 원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투입되는 775억 원은 공중보건의, 군의관 파견 등 전공의 대체인력 지원과 전원환자 구급차 비용 지원 등에 사용됩니다.
의료 공백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정부와 의료계 모두 대화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입장차는 여전합니다.
'의대 증원 원전 재검토'를 요구하는 의사협회는 내일 서울을 비롯해 전국 7개 시도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한다며 의사들의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