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선수가 시즌 3호 홈런을 정말 아깝게 놓쳤는데요.
메이저리그 대부분 구장에서 넘어갔을 타구가 담장 바로 앞에서 잡혔습니다.
처음으로 보스턴 펜웨이파크 원정에 나선 이정후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우측으로 큰 타구를 날렸습니다.
오늘(1일) 경기 모든 타구 중에 가장 먼 115m를 날아갔는데, 담장 바로 앞에서 잡혔습니다.
다시 볼까요.
메이저리그 30개 구장 가운데 26개 구장에서는 홈런이 됐을 타구인데, 유독 '우중간 펜스'까지 거리가 먼 펜웨이파크라 뜬공에 그치고 말았네요.
앞서 6회에도 비거리 102m의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에게 잡힌 이정후는 4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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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게 뭔가요?
자세히 보니, 엄청난 수의 벌떼가 포수 뒤 백네트에 집을 지었네요.
이 벌떼 때문에 LA 다저스와 애리조나의 경기가 2시간이나 시작이 지연됐는데, 이때 관중의 기립박수 속에 '해충퇴치업체' 직원이 등장합니다.
침착하게 벌떼를 처리한 이 직원은, 즉석에서 오늘 경기 시구까지 맡아 또 한 번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