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파리의 정치대학(시앙스포)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건물 점거 농성 중 창밖을 바라보고 있다.
미국에 이어 프랑스 대학가에서도 이스라엘 규탄 시위가 시작됐습니다.
프랑스 명문 정치대학 시앙스포의 '팔레스타인 위원회' 소속 학생 50여 명은 현지시간 25일 밤부터 학교 건물 일부를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건물 밖에서 동조 시위에 나선 학생들은 경찰 진입을 막기 위해 쓰레기통과 철제 펜스 등으로 건물 입구에 자체 바리케이드를 쳤습니다.
농성을 주도하는 팔레스타인 위원회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이 강화된 지난해 11월 결성됐습니다.
이들은 학교가 이스라엘의 행위에 명백한 규탄 메시지를 내고, 팔레스타인 억압에 연루된 모든 기관이나 단체와 협력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캠퍼스 내 친팔레스타인 목소리에 대한 탄압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학교 측은 경찰을 동원해 해산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과도한 대응이라는 비판이 교수진 사이에 제기됐습니다.
미국에서도 컬럼비아대를 비롯해 곳곳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을 비판하고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캠퍼스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위가 격렬해지자 학교 측이 경찰을 동원해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키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학생 수백 명이 체포됐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