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에서 방해 말이 샷을 망치는 이유에 대해 살펴보았다. 요약하면, 방해 말에서 언급한 스윙의 특정 요소에 과도하게 신경을 쓰거나 방해 말 자체로 인해 주의가 산만해져서 샷을 제대로 구사하기 어렵게 된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말로 만든 벙커에 빠지고 나면 라운딩 내내 신경이 쓰여 경기 자체를 망치는 일도 허다하다.
어디서나 보이는 방해 말의 영향
심지어 감정 없이 프로그램된 대로 방해 말을 하는 로봇을 사용한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보고되었다. 로봇과 게임을 하는 상황에서 로봇에게 방해 말을 들었을 때 점수가 좋지 않았으며, 이런 상황이 수십 차례 반복되어도 방해 말의 영향이 사라지지 않았다.
혹자는 방해 말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방해 말을 듣고 경쟁 상대를 이기고 싶은 동기가 더 많이 생기거나 승부욕을 자극해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연구 결과가 제시되고 있기는 하다. 물론 골프는 아니다. 직접적으로 상대방과 경쟁하는 스포츠에서는 일부 도움이 되는 결과가 보고되기는 했으나, 온전히 자신의 스윙에 집중해야 하는 골프에 적용하기는 어렵다.
방해 말을 극복하는 인지행동적 접근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