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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4선 이상 간담회…"회초리 달게 받아야"

<앵커>

국민의힘의 4선 이상 중진급 당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 지도부 선출 방식과 시기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은 "국민께서 주신 회초리는 달게 받아야 한다"며 "최선의 위기 수습 방안을 찾기 위한 과정을 밟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에서 108석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든 국민의힘.

선거가 끝나고 닷새 만에 4선 이상 당선인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차기 지도부 구성 방식과 시기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간담회를 소집한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은 참담한 결과에 어떤 변명도 있어선 안 된다며 국민이 주신 회초리를 달게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 이번 총선에서 우리 국민의힘은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 세력으로서 믿음을 국민께 드리지 못했습니다. 국민들께서는 우리 당이 어떻게 거듭날지를 예의주시하고 계십니다.]

국민의힘의 선택지는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됩니다.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6월 말이나 7월 초쯤 조기에 개최하는 방안과, 비대위 체제를 이어가다가 당이 안정된 뒤 전당대회를 여는 방안입니다.

조기 전당대회를 할 경우 당 대표 선출 과정에서 당의 쇄신 의지를 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단 장점이 있지만, 당권 경쟁이 격화되면 보수 결집은 고사하고 권력 다툼에 빠질 수 있단 우려도 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 당 체제 정비 방안을 포함한 여러 가지 현안 문제에 대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가급적 신속히 당 체제를 정비해서 책임감 있게 일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중진 간담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내일(16일) 당선자 총회를 열어 선택지를 구체화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양현철,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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