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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와해' 개입 혐의, 허영인 SPC 회장 오늘 구속 심사

'노조 와해' 개입 혐의, 허영인 SPC 회장 오늘 구속 심사
▲ 허영인 SPC그룹 회장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민주노총 소속 노조를 탈퇴하도록 종용한 혐의를 받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오늘(4일) 열립니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낮 3시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허 회장의 영장 심사를 엽니다.

허 회장은 2019년 7월∼2022년 8월 SPC 자회사인 PB파트너즈가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의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사측에 친화적인 한국노총 노조의 조합원 확보를 지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습니다.

PB파트너스는 파리바게뜨의 제빵기사 채용·양성 등을 담당하는 업체입니다.

검찰은 허 회장이 여러 차례 소환에 불응하자 지난 2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로 조사했습니다.

이어 증거 인멸, 도주 우려 등이 있다고 보고 어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허 회장의 신병을 확보해 부당 노동행위 경위를 추궁한다는 계획입니다.

SPC가 2020년 9월∼2023년 5월 검찰 수사관을 통해 허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 정보를 빼돌리는 과정에 허 회장이 관여했는지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SPC는 어제 발표한 입장문에서 "허 회장은 심신 안정을 취해 건강 상태가 호전되면 검찰에 출석하려 했다"며 "검찰이 허 회장의 입장이나 상태를 무시하고 무리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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