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주님 부활대축일 낮미사'
부활절을 맞아 천주교와 개신교는 각지에서 예수의 부활을 축하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주교좌인 명동대성당에서 오늘(31일) 정오 정순택 대주교 집전으로 '주님 부활 대축일 낮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정순택 대주교는 미사에서 "예수님의 부활 사건은 죽음과도 같은 현실이 끝이 아니라 하느님의 힘으로 새롭게 출발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며 "부활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삶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희망을 놓지 않는다"고 강론했습니다.
정 대주교는 "부활의 새 생명과 희망이 어려움 중에 계신 분들, 특별히 북녘 동포들에게도 따뜻이 퍼져 나가고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모든 피해자에게도 따뜻이 퍼져 나가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개신교계는 서울 강동구 소재 명성교회에서 '부활, 생명의 복음 민족의 희망!'을 주제로 '2024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를 개최했습니다.
예배 대회장인 장종현 목사는 "모든 갈등과 분열의 막힌 담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생명으로 무너뜨리고, 교회는 다시 대한민국의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누며 우리의 소망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복음으로 힘차게 전진하자"고 대회사에서 밝혔습니다.
연합예배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 등도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축하 인사에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인류를 죄에서 해방시키는 무한한 사랑을 보여 주셨다"며 "모두가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사랑과 연대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 부활의 참뜻을 이루어 가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여의도 대성전에서 부활절 기념 예배를 올렸습니다.
이영훈 담임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인류 역사 최대의 기적이요, 축복의 사건"이라며 "부활의 은혜가 여러분 모두에게 풍성히 넘쳐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고 설교했습니다.
(사진=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