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은 영남권 승부처로 꼽히는 낙동강 벨트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상임선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지역 균형 발전은 실패라고 지적하면서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을 아우르는 부울경 메가시티의 부활을 약속했습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5일) 이른 아침부터 거제 조선소 앞 출근길 인사로 하루를 시작한 이재명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창원 선거 지원 현장에서는 뒤집어질 것 같다는 경상도 방언으로 지지자들의 호응을 유도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상임 선대위원장 (델리민주TV) : 확실히 '디비질 것' 같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수도권 일부를 서울에 편입하는 이른바 메가시티 서울만 주장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 지역균형발전 정책인 '부울경 메가시티' 부활을 지역 공약으로 강조했습니다.
2030년 KTX 남부 내륙 고속철도 개통 등 교통 공약과 우주항공산업 지원 공약도 내놓았습니다.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 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주자는 자신의 제안에 대해 국민의힘이 고물가를 부추긴다고 비판하자, 이 위원장은 13조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했을 때의 선순환은 물가 상승 부작용에 비교할 게 아니라고 반박하며 정권 심판론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상임 선대위원장 : 투표지 하나가 총알입니다. 누군가가 말했어요. 투표지는 종이로 만든 탄환이라고. 이렇게 하면 용서하지 않는 걸 보여줘서 권력자들이 국민을 두려워할 때.]
또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의 언론 인터뷰를 겨냥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상임 선대위원장 : (정책실장이) 재밌는 얘기를 했더라고요. 18일부터 물가가 꺾이고 있다. 그 18일이 하필 '875원 적정가격이네' 한 날입니다. 벌거벗은 임금님 보고 '옷 예쁘십니다' 이러고 있습니다.]
최근 총선 일정을 이유로 두 차례 재판에 불출석해 재판부로부터 경고를 받았던 이 위원장은 오늘 오전 열리는 대장동 의혹 재판엔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남 일, 디자인 : 조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