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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수사정보 유출' 혐의 인천청 경찰관 구속 기로

'이선균 수사정보 유출' 혐의 인천청 경찰관 구속 기로
배우 이선균 씨의 마약 투약 혐의 관련 수사 정보를 유출한 의혹을 받는 현직 경찰관이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오늘(22일) 공무상 비밀누설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인천경찰청 소속 경찰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 씨는 이 씨 마약 사건의 수사 진행 상황을 담은 보고서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마약 범죄 수사와는 관련 없는 다른 부서에 근무하는 경찰관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출된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18일 인천경찰청 마약수사계가 작성한 것으로, 이 씨의 마약 사건과 관련한 대상자 이름과 전과, 신분, 직업 등 인적 사항이 담겼습니다.

A 씨가 해당 보고서를 어떻게 입수해 유출했는지, 그리고 유출 대상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앞서 인터넷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이 씨의 사망 이튿날인 지난해 12월 28일 해당 보고서 원본을 촬영한 사진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지난 1월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 씨가 보고서를 유출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어제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 씨가 소속된 부서 사무실을 포함한 인천경찰청에 대한 압수수색도 이뤄졌습니다.

인천경찰청은 A 씨가 체포된 뒤 정상적으로 업무를 하기 어렵다고 보고 곧바로 직위 해제 조치했습니다.

언론 보도로 마약 투약 혐의가 알려진 뒤 세 차례에 걸쳐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은 이 씨는 지난해 12월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후 문화예술계를 중심으로 이 사건의 수사 정보 유출 경위에 대한 진상 규명 요구가 나왔습니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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