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혁신당 허은아 수석대변인
개혁신당이 4·10 총선 서울 영등포갑 지역구에 허은아 수석대변인을 전략공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은 오늘(7일) 국회에서 4차 공관위 회의를 연 뒤 기자들과 만나 "허 전 의원을 영등포갑에 전략공천하기로 확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개혁신당의 첫 전략공천입니다.
김 위원장은 "허 전 의원이 영등포에서 20년 가까이 살기도 했고, 지금 영등포갑에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후보가 똑같은 민주당의 뿌리를 갖는 경쟁 구도로 들어가 있다"며 "새로운 정치세력과 구 정치세력에 있어서의 심판을 영등포갑 유권자들이 판단하시리라고 믿기 때문에 허 전 의원을 전략공천자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한 허 수석대변인은 이준석 대표가 개혁신당을 창당하는 과정에서 의원직을 내려놓고 함께 탈당했습니다.
영등포갑 지역구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공천 과정에 반발하며 탈당한 뒤 입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을, 민주당은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을 각각 전략공천했습니다.
허 수석대변인은 "영등포구는 내가 20년간 살았던 곳"이라며 "옷만 바꿔 입었을 뿐이지 며칠 전까지 민주당 의원이셨던 분과 민주당 분, 두 분이서 후보를 내고 영등포구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참 보수 정치인이었던 허은아가 와서 국민을 기만했던 분들을 심판해보고 싶다"며 "민주당 출신 2명의 후보와 보수정치를 지향해 왔던 참 보수 허은아와의 대결에서 어느 사람이 진정한 영등포구민의 보수정치를 잘 이끌어갈 수 있을지는 국민이 파악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