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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블더] "0?" 격분한 메이플 유저…이번엔 '5천 명' 모였다

인기 많은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게임 운영사 넥슨이 아이템 확률을 조작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게임 이용자들이 최근 민사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집단 분쟁 조정까지 신청한 겁니다.

모인 인원만 5천 명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집단분쟁 조정을 신청할 수 있는 인원 기준의 100배가 넘을 정도로 큰 규모입니다.

지난 1월, 공정거래 위원회는 넥슨에 과징금 116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넥슨이 온라인 게임, 메이플 스토리에서 판매되는 한 뽑기형 아이템의 확률을 조작했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공정위는 넥슨이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아이템이 나올 확률을 떨어뜨린 데다, 아예 확률을 0으로 만들고도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았고, '기존과 동일하다'며 거짓 공지한 사실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기/공정거래위윈회 시장감시국장 (지난 1월) : 자신의 캐릭터의 능력치를 높이고자 하는 유저들의 심리를 이용하여 돈으로 살 수 있는 결정적 한 방으로 확률형 아이템인 큐브를 도입하고, 반복 구매를 유도하는 등의 방법으로 매출을 높이고자 하였으며 확률 구조를 이용자들에게 불리하게 변경하고도, 이용자의 확률 관련 문의에 대해서는 '이용자들이 모험을 하며 알아갈 수 있는 내용'이라고 답변하거나….]

이에 분노한 게임 이용자들의 움직임은 이어졌습니다.

최근 717명의 이용자가 모여 넥슨코리아를 상대로 4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과 환불 청구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이용자 5천826명이 소비자원의 집단 분쟁 조정 신청에 나선 겁니다.

집단 분쟁 조정은 비슷한 유형의 피해자 수가 50명 이상일 때 시작할 수 있는데, 이번에 신청 기준의 100배 넘는 인원이 모인 겁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피해를 본 게임 이용자들이 개별 소송 없이 보상받을 수 있도록 집단 분쟁 조정을 진행하고 조정이 불발되면 소송 대리 변호사를 통해 집단 소송을 지원하게 됩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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