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 2라운드에서 이경훈이 5언더파를 몰아치며 상위권으로 뛰어올랐습니다.
이경훈은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를 적어냈지만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5언더파 66타를 쳤습니다.
중간 합계 7언더파를 기록한 이경훈은 1라운드보다 38계단을 뛰어올라 단독 선두 버드 컬리(미국·11언더파)에 4타 뒤진 공동 14위에 자리했습니다.
이경훈은 이번 시즌 5개 대회에 출전, 최근 3개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하는 부진에 빠졌지만 이번 대회에서 분위기를 바꿀 기회를 잡았습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이경훈은 14번홀(파4)에서 나온 더블보기 때문에 전반 9개 홀에서 낚은 버디 2개를 맞바꿨습니다.
하지만, 후반에 5개의 버디를 수확하는 상승세를 타며 상위권으로 진입했습니다.
단독 선두로 나선 컬리는 2018년 일어난 자동차 사고와 합병증으로 3년 넘게 대회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입니다.
지난해 콘페리 투어(2부 투어)를 거쳐 다시 PGA 투어 무대로 돌아와 2014년 호텔 피트니스 챔피언십 이후 10년 만의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합니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8언더파로 공동 6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김성현은 3타를 잃고 안병훈과 함께 공동 36위(4언더파)로 떨어졌습니다.
대신에 김주형이 중간 합계 6언더파 공동 17위로 올라왔습니다.
일몰로 인해 일부 선수들이 2라운드를 마치지 못했지만 임성재는 1오버파로 하위권에 머물러 컷 통과가 힘들어졌습니다.
지난 2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에서 우승, 필 미컬슨(미국) 이후 33년 만에 PGA 투어 아마추어 챔피언이 된 닉 던랩은 프로 전향 후 처음으로 홀인원을 기록했습니다.
던랩은 7번홀(파3) 홀인원을 앞세워 중간 합계 5언더파 공동 24위에 자리했습니다.
(사진=USA투데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