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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 우크라 지지 재확인…"북러 미사일 거래 강력 규탄"

G7 정상, 우크라 지지 재확인…"북러 미사일 거래 강력 규탄"
▲ G7 화상 정상회의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만 2년을 맞아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폭 지지 의사를 재확인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G7 정상은 24일(현지시간) 화상 정상회의를 연 뒤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미래를 위한 싸움에서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가혹한 전쟁 3년째를 맞이했으나, 우크라이나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G7의 지지를 받을 것"이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긴급한 자금 필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습니다.

G7은 세계은행(WB)에 따르면 러시아가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에 끼친 손해액이 우리 돈 약 647조 원을 초과한다며 국제법상 러시아의 피해 배상 의무는 분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끼친 피해를 배상할 때까지 러시아 자산을 동결 상태로 유지할 것이라면서 "각국 장관은 이 자산을 활용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 오는 6월 정상회의에 보고하라"고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향후 러시아의 에너지 수익을 제한하고, 에너지 관련 프로젝트 개발을 지연시킬 수 있는 조치를 지속할 것"이라며 "러시아가 전쟁에 치르는 비용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러시아는 침략 전쟁을 즉시 중단하고 국제적으로 인정된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완전히, 조건 없이 철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G7 정상들은 이와 함께 북한을 비롯해 전쟁에서 러시아를 돕는 활동이 포착된 국가들을 거론하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G7은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관련 결의들을 직접적으로 위반하는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탄약·탄도 미사일 등 수출과 러시아의 북한 탄도 미사일 조달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내 기업들이 러시아의 무기 등 생산에 사용될 수 있는 이중용도 품목을 러시아에 이전하는 데도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란을 향해서는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G7은 지난 1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가 시베리아 감옥에서 의문사한 것과 관련해서는 러시아 당국이 사인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한 사람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를 향해 정치적 반대 세력 박해와 권리·자유에 대한 체계적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G7은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국제 공여기구 조율 플랫폼에 한국, 노르웨이, 스웨덴, 네덜란드 등이 동참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G7은 미국·일본·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캐나다로 구성돼 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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