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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10년 만에 인구 늘어난 신안, 비결 봤더니…

10년 전 고향으로 돌아온 우도훈, 이명심 씨 부부.

찌든 도시 생활을 벗어나고 싶어 내려온 후 5년 가까이 힘든 귀촌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사정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무엇보다 천사대교의 개통으로 교통 불편이 사라졌습니다.

그 덕분에 차를 타고 다니며 영농교육을 받아 비트즙 가공공장을 운영하면서 경제적으로 안정을 찾았습니다.

여기에다 3년 전부터는 개인별로 햇빛연금까지 꼬박꼬박 들어오면서 쏠쏠한 재미까지 누리고 있습니다.

[이명심·우도훈 부부 / 신안군 귀농 11년차 : 3명인데 (분기에) 1인당 17만 원씩 (햇빛연금) 나 와서 공과금도 해결돼 생활에 도움된다. 웃자고 하는 얘긴데 연금 나오는 날은 회식하는 날이다.]

섬 생활 여건이 개선되면서 2013년 이후 계속 줄어들던 신안군의 인구가 지난해 179명 증가했습니다.

전입 인구가 4천 명에 육박하면서 10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태양광 발전을 통해 햇빛 연금과 햇빛 아동수당 등 경제적 지원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입니다.

여기에다 1섬 1뮤지엄 정책과 이색적인 문화 행사를 통해 살만한 섬으로 정주 환경을 갖춰가는 것도 인구 증가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박우량 / 신안군수 : 햇빛연금 때문에도 늘었고 신안군이 추진하는 1섬 1뮤지엄, 1섬 1정원화, 어선 청년임대 사업 등 여 러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 같습니다.]

또한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한 만원 임대주택 분양도 인구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햇빛 연금에 이어 머지않아 바람 연금 혜택까지 받게 될 천사의 섬 신안,

섬마다 특색 있는 문화예술 콘텐츠까지 갖춰지면서 꾸준한 인구 증가세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취재 : 고익수 kbc / 영상취재 : 박도민 kbc  / 영상편집 : 김윤성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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