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5일) 오후 국회 본회의가 시작하자마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강성희 진보당 의원 강제 퇴장'과 관련한 작심 발언을 시작했습니다.
[김진표 / 국회의장 : 국회의원은 한 사람 한 사람이 국민을 대표하는 헌법기관입니다. 대통령 경호원들이 이와 같은 과도한 대응이 재발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발언이 끝나기 전부터 고성이 터져 나오자, 김 의장도 덩달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진표 / 국회의장 : 절제와 관용의 정신을 되살려 국민 눈높이에 맞는 품격 있는 정치를 함께 만들어가기를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의장은 중립을 지키시오! 의장님 실망스러워요! 대통령에게 완력을 쓰는데 어떻게 제지를 안 해!]
지난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 행사에서 대통령 경호원들이 강 의원의 입을 막고 강제로 퇴장시킨 건 '과도한 대응'이라는 평가에 여당 의원들이 항의한 겁니다.
어제 야4당은 국회의장실을 찾아가 강 의원 강제 퇴장 사건에 대한 김 의장의 입장 표명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김용현 경호처장 파면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에는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었지만 대통령실과 여당이 불참하면서 10여 분만에 파행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 영상편집 : 이승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