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진서 9단
한국 바둑의 '절대 1강' 신진서 9단이 4년 연속 최고 기사 영예를 누렸습니다.
신진서는 오늘(28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2023 바둑대상에서 최우수기사(MVP)로 선정됐습니다.
그는 선정위원단 투표에서 52.19%, 네티즌 투표에서 87.26%의 표를 얻어 최종 62.71%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2018년과 2020∼2022년에 이은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수상입니다.
신진서는 다승상(111승 15패)·승률상(88.10%)·연승상(29연승)·인기기사상도 휩쓸었고, 사상 첫 연간 100승과 역대 최다 상금(14억 8천만 원) 기록을 인정받아 특별 기록상까지 거머쥐며 6관왕에 올랐습니다.
MVP 투표 차점자(득표율 21.94%)인 변상일 9단은 우수기사상을 받았습니다.
여자기사상은 여자 세계대회 센코컵과 오청원배를 석권하고 10년간 여자랭킹 1위를 달리는 최정 9단에게 돌아갔습니다.
여자 기록 부문에서는 김은지 9단이 다승상(97승 43패), 승률상(69.29%)을 수상해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시니어기사상은 대주배에서 우승하고 레전드리그 다승왕을 차지한 유창혁 9단이 가져갔습니다.
올 한 해 6단에서 9단으로 3계단 뛰어오른 한우진 9단은 기량발전상을 받았습니다.
남녀 최우수신인상은 박지현 6단과 박소율 3단이 받았습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