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국민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각종 성 추문으로 비판받는 국민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를 두둔했다가 진보 진영과 여성계의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현지시간 20일 저녁 프랑스5 방송에 출연해 최근 잇따른 성 추문으로 구설에 오른 드파르디외가 "프랑스의 수치냐"고 반문하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 우선 자신이 드파르디외의 열렬한 팬이라며 "그는 위대한 배우이자 천재적 예술가이며 프랑스를 전 세계에 알린 인물로, 그는 프랑스를 자랑스럽게 한다"고 옹호했습니다.
그러면서 "드파르디외를 겨냥한 '인간 사냥'이 벌어지고 있다"며 "피해자가 있을 수도 있지만 한편으론 무죄 추정의 원칙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리마 압둘 말라크 문화부 장관이 방송에 출연해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지옹도뇌르 상훈국이 드파르디외에 대해 징계 절차를 개시할 것이라고 언급한 부분에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말라크 장관이 다소 앞서 나갔다"고 지적하며 "레지옹도뇌르 훈장은 도덕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훈장을 박탈하는 것도 신고에 근거해서만 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