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시의 한 골판지 제조공장, 기계에서 요란한 소리와 함께 희뿌연 먼지가 뿜어져 나옵니다.
기계 위쪽엔 먼지가 손에 잡힐 정도로 두텁게 쌓여 있습니다.
[수사관 : 먼지가 이렇게 떨어져요, 이게 지금 먼지가 계속 쌓인 거예요. 먼지가 이렇게 발생하는데 신고도 안돼 있고….]
이 공장은 먼지가 발생하는 분쇄기를 신고도 하지 않고 운영하면서, 아무런 방지시설 없이 실내 공기를 밖으로 빼내고 있었습니다.
[(배관을) 알루미늄으로 해서 실내 공기가 그냥 밖으로 다 나가는 거고….]
안양시의 한 공사장, 연마기로 벽면을 다듬는 동안 희뿌연 미세먼지가 끊임없이 날립니다.
먼지가 많이 나는 작업을 할 땐 반드시 이동식 방진망을 설치해야 하지만 찾아볼 수 없습니다.
[작업할 때 가림막 같은거 해야 하는거 알고 있지 않으세요? (바로 조치하겠습니다.)]
경기도는 지난달 13일부터 11일 동안 미세먼지를 대량으로 배출하는 공사장과 사업장 등을 집중단속한 결과 쉰여섯 곳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영균/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 수사3팀장 : 매년 11월을 기점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상승함에 따라 고농도 시기가 도래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미세먼지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업체들은 미세먼지 발생 억제시설을 설치하지 않거나 먼지 발생 시설을 신고하지 않고 운영하다가 단속에 걸렸습니다.
건설공사장의 경우 드나드는 차량 바퀴의 먼지를 씻어내기 위해 물을 뿌리는 시설을 설치해야 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경기도는 사후 관리를 통해 이번에 적발된 사업장들의 위법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김형래, 영상편집 : 이승희,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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