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포수 박유연(24) 선수가 음주운전에 적발된 사실을 구단에 숨겼다가 뒤늦게 발각됐습니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박유연 선수가 지난 9월 술자리를 한 다음 날 오전 운전대를 잡았다가 경찰 음주 단속에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며 "선수가 구단에 보고하지 않아서 최근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동산고를 졸업한 박유연은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으로부터 6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했습니다.
고교 시절부터 일발장타를 가진 포수로 기대를 모았고 입단 첫해인 2017년 주전 포수 양의지의 부상 때 잠시 1군에 올라왔습니다.
1군에 자주 올라오지는 못했지만 향후 주전급 포수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두산 구단은 박유연 선수의 음주운전 적발을 인지한 직후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습니다.
두산 구단은 다음 주 박유연 선수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 예정입니다.
지난달 롯데 자이언츠에서도 음주운전과 관련해 유사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롯데 내야수 배영빈 선수는 경찰 음주단속에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사실을 구단에 숨겼습니다.
하지만 구단이 다른 경로를 통해 알게 된 뒤 징계위원회를 열어 방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