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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 조기해산…"50% 성공, 나머지는 당에"

<앵커>

지난 10월 출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오늘(7일) 회의에서 조기 해산을 결정했습니다. 인요한 위원장은 50%는 성공으로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는데, 혁신위가 제안한 '주류 희생 혁신안'은 결국, 지도부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를 계기로 지난 10월 26일 출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오늘 오전 12번째 전체회의를 열고 다음 주 월요일 혁신위를 조기 해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혁신위 활동 기한은 이달 24일까지이지만 2주가량 앞당긴 겁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국민이 뭘 원하는지 그걸 잘 파악해서 우리는 50%는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나머지 50%는 맡기고, 당에 맡기고….]

인 위원장은 김기현 대표를 향해선 "혁신위원장의 기회를 주고, 정치가 얼마나 험난하고 어려운지도 알아볼 기회를 줘서 많이 배우고 나간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혁신위는 지도부와 중진, 친윤 의원들의 험지 출마 또는 불출마를 혁신안으로 내놓으면서 지도부와 갈등을 빚었습니다.

어제는 김 대표와 인 위원장이 17분 동안 만났지만, 지도부는 끝내 주류 희생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혁신위는 해산하는 날 당 최고위원회에 그동안 제안했던 1~6호 혁신안을 종합 보고할 계획입니다.

또 혁신안은 백서로 만들어 남기기로 했습니다.

혁신위는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와 현역 평가 하위 20% 공천 배제 등의 혁신안을 당에 요구해 왔습니다.

혁신위 활동이 마무리되면서 주류 희생안을 포함한 혁신안은 이달 설치될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논의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이찬수,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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