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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돈가스 3kg으로 85명 먹였다"…어린이집 원장, 결국 재판행

[Pick] "돈가스 3kg으로 85명 먹였다"…어린이집 원장, 결국 재판행
'돈가스 3kg으로 85명 먹였다'는 세종시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이 급식 비리 의혹 등 각종 논란 끝에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대전지검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S어린이집 원장 A 씨를 재판에 넘겼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지난 6월 자신의 어린이집 교사들과 고용승계 등 문제로 갈등을 겪은 A 씨는 한 교사의 업무용 컴퓨터를 통해 교사 사이 오간 메시지를 촬영, 문서파일을 복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와 갈등 끝에 해당 어린이집 교사 10명이 무더기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A 씨는 '돈가스 3㎏을 구입해 원아 75명과 교사 10명에게 제공했다'는 급식비리 및 부실운영 의혹을 사기도 했습니다.

일부 학부모는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굶다 오는지 집에 와서 먹는 양이 크게 늘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어린이집 학부모 120여 명이 원장에 대한 해임동의서를 시에 제출, 국가인권위원회에 민원을 냈습니다.

이와 관련해 A 씨는 직무 정지 상태로 시 감사를 받았지만 지난 9월 '혐의 없음' 결론이 나면서 복직했고, 이에 반발한 학부모들이 다시 대거 퇴소를 예고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결국 논란이 일기 전 80명이었던 원생 수는 지난 9월 기준 30명 안팎까지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학부모들이 A 씨를 영유아보호법위반 혐의로 고소‧고발하고 시 업무담당자를 직무유기로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A 씨는 "시에 원내 CCTV 영상 등을 회수해 조사했지만 급식 배식이나 아동학대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일부 교사와 학부모가 나를 몰아내려고 조직적으로 음해하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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