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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통해 판매"…불법 발사장치 제조 · 유통한 태국인 일당 검거

<앵커>

국내에서 쇠구슬 새총 등 불법 발사장치를 만들어 판매한 태국인들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SNS를 통해 발사장치의 조립법까지 소개했는데, 이를 구매한 불법 체류 태국인 9명도 붙잡혔습니다.

김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발사장치에서 날아간 쇠구슬에 약 5m 거리에 있는 알루미늄 캔이 박살 납니다.

경찰은 고무줄과 발사 지지대 등을 이용해 쇠구슬과 화살촉을 발사할 수 있는 불법 발사장치를 만들어 판매한 태국인 A 씨 등 2명을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2021년 9월부터 약 2년간 SNS를 통해 장치를 판매했습니다.

거래 횟수는 420회, 금액은 6천500만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이들이 만든 불법 발사장치는 발사대와 조준경이 부착되어 있어 정확성이 높고 원거리 사격도 가능한 구조로 사람의 신체에도 충분히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위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주로 낚시나 사냥에 발사장치를 이용할 수 있다며 홍보했습니다.

발사장치 부품들을 세트로 판매한 뒤 SNS 실시간 방송 등으로 조립 방법 영상을 공유했습니다.

A 씨는 불법 체류 신분으로 경남의 농장 등에서 일을 하여 유튜브를 통해 발사장치 제조 방법을 익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발사장치를 구매한 불법 체류 태국인 9명도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주로 지방 농장에 일하면서 여가 시간에 강가 등에서 새나 물고기 등을 사냥하기 위해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회수하지 못한 발사장치는 관할 경찰서에 명단을 통보해 순차적으로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화면제공 :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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