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투수 3관왕' NC의 페디 선수가 예상대로 시즌 MVP에 선정됐습니다. 한화의 문동주 선수는 신인왕을 차지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시상식 참석을 위해 아버지를 모시고 한국에 돌아온 페디는,
[스콧/페디 아버지 : 이 자리에 참석할 수 있어서 너무 자랑스럽고, 아들이 (MVP) 수상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예상대로 111표 가운데 102표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한화 노시환을 제치고 MVP에 선정됐습니다.
[페디/NC 투수·2023 KBO MVP : 이번 시즌은 정말 믿을 수 없는 경험이었고, 창원이라는 도시에도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누가 뭐래도 창원은 영원히 저에게 제2의 고향입니다.]
12년 만의 투수 3관왕, 외국인 투수 최초의 20승-200탈삼진 등 대기록을 세우며 리그를 평정했지만, 부상 때문에 가을 야구에서 제대로 못 던진 아쉬움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페디/NC 투수·2023 KBO MVP : (당시에는) 몸이 너무 안 좋았고, 제가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느꼈습니다. 그래도 형제처럼 느낀 동료들과 함께 뛸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내년에 메이저리그로 복귀할 게 확실시되지만, 한국을 잊지 않겠다며 우리말로 인사를 남겼습니다.
[페디/NC 투수·2023 KBO MVP : 사랑해]
차세대 국가대표 에이스로 떠오른 문동주는 한화 선수로는 류현진 이후 17년 만에 신인왕을 차지했습니다.
[문동주/한화 투수·2023 KBO 신인왕 : (한화 입단할 때) 두 가지 목표가 아시안게임 우승과 신인왕 수상이었는데, 기분이 좋다라는 말밖에 생각이 안 납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