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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3m 악어에 머리 물린 美 여성…"운이 좋았다"고 말한 까닭

악어 (사진=픽사베이)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악어에게 차라리 머리를 물린 게 제일 나았다. 나는 정말 정말 운이 좋았다."

호수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미국 여성이 몸길이가 3m 가까이 되는 악어에게 머리를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여성은 얼굴을 감싸는 전면 마스크를 착용한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현지 시간 7일 폭스35 올란도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미국 플로리다의 유명 캠핑지인 알렉산더 스프링스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20대 여성이 악어에게 공격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플로리다 어류 · 야생동물 보호위원회(FWC) 직원들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는데, 마리사 카(20)라는 이름의 여성은 이미 악어에게 머리가 물려 다친 상태였습니다.

악어에게 머리를 물리는 사고를 당한 미국 여성 마리사 카(20).

카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고,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제의 악어는 FWC가 추격한 끝에 생포돼 안락사됐습니다.

이마에 두 개의 찰과상을 입은 카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순식간이라 나를 물었던 게 악어인지도 몰랐다"며 "물 밖으로 나와서 악어의 작은 두 눈을 봤다"고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스노클링 마스크가 머리를 보호해준 덕분에 살 수 있었다는 카는 "팔을 물렸다면 팔을 잃었을 것이다. 차라리 머리를 물린 것이 차라리 운이 좋았다"고 웃어보였습니다.

(사진=FOX35 올란도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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