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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가자시티 입구까지 진격…이틀째 난민촌 공습

하마스 "민간인 학살…대가 치를 것"

<앵커>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 작전을 펼치고 있는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본거지인 가자시티 입구까지 진입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시티 근처의 최대 난민촌을 이틀째 공격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민간인 학살을 저지르고 있다며 대가를 치를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자지구 북부와 중부의 와디가자 근처 등에 거점을 마련한 이스라엘군은 빠르게 하마스 근거지인 가자시티로 진격하고 있습니다.

현지의 알 아라비야 방송은 이스라엘군이 5개 방면에서 하마스를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규모 시가전 대신 공습과 폭격 이후 소규모 지상군이 침투하는 전술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재 가지시티 입구까지 진격했다며 지상전 시작 이후 처음 부대 위치를 밝혔습니다.

또 작전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 : 오늘 저는 가자지구 국경에서 우리 군 전투부대를 만나 관련 보고를 받았고, 부대 작전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발리아 난민촌에 이틀 연속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하마스는 이틀간의 공습으로 195명이 숨지고, 120명이 잔해에 깔려 있다며 부상자는 700명이 넘는다고 주장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민간인 학살을 저지르고 있다며 대가를 치를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스마엘 하니예/하마스 정치지도자 : 이스라엘 인질들은 우리들이 당했던 것과 같은 파괴와 죽음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전쟁 시작 25일 만에 열리는 '라파 검문소'는 오늘(2일)도 통과가 허용됩니다.

특히 오늘 통과 대상자는 500여 명인데, 이중 한국 국적자 5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40대 한국인 여성과 팔레스타인계 남편, 그리고 이들의 자녀 3명으로 현지에서 오래 생활해 온 일가족으로 전해졌습니다.

첫날인 어제는 외국인 등 360여 명이 가자지구를 벗어났고 중환자 67명도 이집트로 이동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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