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연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클래식 첫날 이승연과 이채은이 공동 선두에 나섰습니다.
이승연은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치는 무결점 플레이로 8언더파 64타를 적어내며 이채은과 함께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15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탄 이승연은 2019년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이후 4년 6개월 만에 통산 2승의 기회를 맞았습니다.
이번 시즌 상금 랭킹 60위인 이채은도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쳐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리며 시드 확보를 위한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KLPGA 투어는 시즌 종료 기준 상금랭킹 60위까지 다음 시즌 출전권을 받고, 61위부터는 시드순위전으로 밀려 험난한 경쟁을 치러야 합니다.
이채은은 "지금 상금랭킹이 60위라서 마음을 놓을 상황이 아니라 이번 대회에 출전하면서 지옥의 제주도로 간다는 생각이었다"면서 "남은 사흘 동안 긴장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최대한 리듬감을 잃지 않도록 신경 써서 경기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유서연은 6언더파로 단독 3위에 올랐고 박현경과 홍진영, 김지현, 최은우 등이 나란히 5언더파 공동 4위에 포진했습니다.
메이저 1승을 포함해 투어 통산 5승을 보유한 베테랑 김지현은 이번 시즌 상금랭킹 65위에 머물러 시드 걱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모처럼 선두권에 이름을 울리며 내년 시드 확보의 청신호를 켰습니다.
상금랭킹 70위인 홍진영도 김지현과 함께 공동 4위로 첫날 경기를 마치면서 희망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KLPGA 투어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3개 대회가 남아 있습니다.
시즌 3승으로 다승 공동 1위, 상금 1위, 대상포인트와 평균타수 1위를 달리는 이예원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고 4언더파 68타를 쳐 박도영, 노승희 등 6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 8위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