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20% 하락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JP모건 체이스의 마르코 콜라노비치 수석 시장전략가 겸 글로벌 리서치 공동 책임자는 5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출연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20% 급락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콜라노비치는 고금리가 주식의 한계상황을 야기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머니마켓펀드와 단기 국채를 통해 5.5%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현금성 자산을 선택하는 것이 주요 대응 전략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또 "이 수준의 금리를 유지한다면 어떻게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S&P500지수는 전날보다 0.13% 떨어진 4,258.19로 마감해 5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지난 한 달간 5% 이상 하락했습니다.
콜라노비치 전략가는 그러나 이러한 약세가 이미 대세 하락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강력한 신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향후 몇 달간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따라 단기 반등은 여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즉각적으로 폭락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6%나 7%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지만 20% 하락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콜라노비치는 '매그니피센트7' 즉,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 등 미 대형 기술주 7개 종목이 고금리 상황에서도 기록적인 상승세를 기록한 만큼 급락 상황에 가장 취약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들 종목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83%나 상승해 S&P500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콜라노비치는 "경기침체가 도래하면 다른 종목들이 '매그니피센트7'을 따라잡을 것"이라며 그동안 타격이 심했던 필수소비재와 유틸리티 관련주 등을 거론했습니다.
콜라노비치는 또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의 보유 현금이 위험할 정도로 부족해지고 있다며"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세이지만 신용카드와 자동차 대출 연체율을 보면 이들의 문제를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콜라노비치는 S&P500지수의 올해 연말 목표치로 4,200을 제시했습니다.
이 지수는 지난해 말 3,839.50으로 마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