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민은 오늘(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3분49초03으로 전체 1위에 올랐습니다.
김우민 외에는 예선에서 3분50초 안에 레이스를 마친 선수가 없었습니다.
전체 2위인 말레이시아 키유 호 얀의 기록은 3분51초31이었고 중국의 판잔러는 3분53초38에 예선을 마쳤습니다.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후 9시 21분에 열리는 결승에서 김우민은 대회 3번째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김우민은 25일 남자 계영 800m에서 황선우, 양재훈, 이호준과 금메달을 합작했고, 28일 자유형 800m에서는 7분46초03의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2관왕에 올랐습니다.
자유형 1,500m에서는 2위를 한 김우민은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우승하면 이번 대회 4번째 메달과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다.
역대 아시안게임 수영에서 단일 대회 3관왕에 오른 한국 선수는 단 두 명뿐입니다.
최윤희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1982년 뉴델리 대회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첫 3관왕에 올랐고, 박태환이 2006년 도하와 2010년 광저우에서 두 차례 3관왕을 차지했습니다.
남자 자유형 400m는 김우민의 주 종목입니다.
김우민은 올해 7월에 벌인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예선 3분44초50과 결승 3분43초92로 연거푸 개인 기록을 경신하며 세계 톱5에 안착했습니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3분45초64로 6위를 했던 김우민은 1년 사이에 기록을 1초72나 단축하며 세계선수권 개인 최고 순위도 5위로 한 계단 올렸습니다.
지난해와 올해 세계선수권에서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 오른 아시안 선수는 김우민, 단 한 명뿐입니다.
김우민이 예상대로 자유형 400m 아시아 챔피언에 오르면, 한국 수영에 2010년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3관왕이 탄생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