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건강보험료율이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됐습니다.
건강보험 정책 최고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오늘(26일) 회의를 열어, 2024년 건강보험료율을 동결하기로 의결했습니다.
건보료율이 동결된 것은 지난 2017년도 이후 7년 만이며, 2009년을 포함해 역대 세 번째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직장가입자 보험료율은 올해와 같은 7.09%가 적용됩니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초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내년도 건보료율 인상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건강보험 재정은 비교적 안정적인 반면, 최근 높은 물가와 금리 때문에 국민경제 여건이 어려운 걸 고려한 겁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제2차관 : 재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되는 책무도 갖고 있고, 또 한편으로는 너무 지출이나 이런 것들이 급속하게 늘어나는 것을 잘 관리해서 국민에게 너무 과도한 부담이 되지 않도록….]
이번 건보료율 동결로, 장기적으로 건보 재정과 보장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보건복지부는 제2차 건강보험종합계획을 수립해, 필수의료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건강보험의 재정적 지속가능성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취재 : 남주현,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오영택,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