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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숨 고르기를 했던 국제 유가가 이번 주 들어 수급 우려 부각 속에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리시간 오후 3시 44분 기준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0.56% 오른 배럴당 90.53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 역시 전장보다 0.64% 오른 배럴당 93.87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지난 15일까지 3주 연속 오르며 주간 기준 상승률 11.8%를 기록했지만, 지난주에는 0.7% 하락했습니다.
이번 주 유가상승에는 공급 불안 및 미국·중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수요 확대 가능성 등이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시장에서는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연장 결정에 따른 글로벌 원유 공급 감소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러시아는 자국 시장 안정을 이유로 디젤·휘발유 수출을 금지한다고 지난주 발표한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 WTI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헤지펀드 포지션은 지난해 2월 이후 최고 수준을 찍었고,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는 기관들도 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