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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출근길 지하철 사람들 '혼비백산'…30대 남성 입건

지난 6일 오전 출근길 승객들로 가득찬 서울 지하철 2호선.

미동 없던 승객들이 갑자기 밀려나더니, 검은색 후드를 뒤집어쓴 사람이 나타나 사람들을 마구 밀치고 지나갑니다.

수상해 보이는 행색에 위협을 느낀 승객들이 또 다른 흉기 난동 사건으로 오인해 남성을 피해 도망쳤고, 지하철 일대가 삽시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을지로 4가역에서 열차가 멈추자, 패닉에 빠진 승객들이 너도나도 출구로 나가려다 넘어지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시민들에게 위협감을 준 이 30대 남성 A 씨를 폭행치상 및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열차 안에서 지나가고 싶은데 사람들이 많아 그냥 밀고 지나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 일로 열차가 지연됐을 뿐 아니라 승객 21명이 부상을 호소했다고 밝혔습니다.

( 취재 : 정혜경 / 편집 : 김나온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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