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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허위 인터뷰 의혹' 뉴스타파 · JTBC 압수수색

<앵커>

대장동 사건 관련 허위 인터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14일) 오전 뉴스타파와 JTBC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두 언론사 본사와 의혹을 보도한 기자 2명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오늘 오전, 마포구 JTBC 본사와 중구에 있는 뉴스타파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뉴스타파 소속 한 모 기자와 뉴스타파로 이직한 봉 모 전 JTBC 기자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보도국에는 진입하지 않기로 JTBC 측과 협의한 뒤 영장 집행에 들어갔고, 뉴스타파에서는 대치 끝에 조금 전 11시쯤 집행을 시작했습니다.

검찰이 영장에 적시한 혐의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입니다.

뉴스타파는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간 녹음 파일을 신 씨로부터 전달받아 지난해 대선 사흘 전 보도했습니다.

해당 녹음 파일에는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 수사를 박영수 전 특검과 대검 중수2과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을 통해 무마했다는 발언이 담겼습니다.

검찰은 이 발언을 허위로 보고, 신 전 위원장과 뉴스타파가 대선 직전 이를 보도해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JTBC는 뉴스타파 보도 한 달 전인 지난해 2월 21일, '대장동 수사 기록'을 입수했다며 2011년 검찰 조사를 받던 조우형 씨에게 당시 윤석열 중수2과장이 커피를 타줬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JTBC가 보도 전 조 씨를 인터뷰해 '윤석열 검사를 만난 적 없다'는 취지의 말을 듣고도 이를 고의로 누락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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