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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검찰 재출석…'쌍방울 대납 의혹' 집중 추궁 예정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서, 수원지검에 다시 한번 출석했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편광현 기자, 조사가 시작됐나요?

<기자>

네, 이재명 대표는 조금 전인 낮 1시 20분쯤 이곳 수원지방검찰청에 도착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9일 검찰 조사 이후 사흘만의 재출석입니다.

13일째 단식하고 있는 이 대표는 조금 야윈 모습으로 차에서 내렸습니다.

이 대표는 검찰청에 들어가기 전 "검찰이 대북 송금 관련 증거를 제시하는지 볼 것"이라며 "검찰이 증거를 못 찾는 이유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조사에서 이 대표는 자신의 진술 취지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진술 조서에 서명과 날인을 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단식을 이어가는 이 대표의 건강 상태도 고려해, 오늘(12일)은 최대한 빨리 조사를 마치겠다는 계획입니다.

오늘도 수원지검 앞에서는 이 대표 지지자들과 보수단체 회원들이 각각 집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검찰의 오늘 조사는 어떤 부분에 초점이 맞춰질까요?

<기자>

검찰은 지난 2019년 쌍방울 그룹이 경기도 대신 북측에 800만 달러를 보내는 과정에서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물을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은 오늘 쌍방울 대북 송금 사실을 이 대표에게 보고했다는 취지의 본인 진술이 재판 증거로 채택되면 안 된다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재판부는 이 전 부지사의 의견이 계속 바뀌고 있다는 이유로 판단을 보류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를 마치는 대로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 중인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묶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장 청구 시점은 체포동의안을 표결할 수 있는 국회 본회의가 예정된 오는 21일과 25일 이전이 될 전망입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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