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이 성공적으로 치러지면서 이번 대회부터 참가국을 32개국으로 확대한 것에 의문을 제기했던 비평가들을 침묵하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판티노 회장은 18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FIFA 여자 축구 컨벤션 2023'에서 "FIFA의 결정이 전 세계 여자 축구에 도움이 됐다"라며 "우리는 축구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특히 여자 축구에 더 관심을 뒀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투자를 이어갔고, 여자 축구는 어려운 시기에서도 살아남았고, 우리는 여자 월드컵 출전팀을 32개국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판티노 회장은 또 "참가국 확대에 대해 비평가들은 효과가 별로 없을 뿐만 아니라 참가국들의 수준 차이가 클 것이라고 했었다"라며 "결국은 우리가 옳았다. 8개국이 월드컵 무대에 데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애초 FIFA가 참가국을 24개국에서 32개국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을 때 대회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자축구 FIFA 랭킹 40위권 이하의 나이지리아(40위), 자메이카(43위), 남아프리카공화국(54위), 모로코(72위) 등이 조별리그를 통과하면서 '부실 경기'의 우려를 씻었습니다.
판티노 회장은 "이번 여자 월드컵은 5억 7천만 달러(약 7천617억 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해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적자를 내지 않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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